세계일보

검색

‘음주운전·폭행’ 논란 후 자취 감춘 강인, 6년 만에 전해진 놀라운 근황

입력 : 2025-11-21 21:00:00 수정 : 2025-11-21 17:21:46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뉴시스

2번의 음주운전 사고와 2번의 폭행 사건으로 ‘슈퍼주니어’를 탈퇴한 강인이, 모습을 감춘 지 6년 만에 뜻밖의 소식을 전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05년 11월 6일 20살의 나이에 SM엔터테인먼트의 12인조 보이그룹 ‘슈퍼주니어’로 데뷔한 강인은, 다수의 사건·사고에 연루되며 데뷔 14년 만인 2019년 ‘슈퍼주니어’를 탈퇴했다.

 

강인은 앞서 지난 2009년 9월 서울 강남의 술집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던 중 다른 방의 손님 2명과 폭행 시비가 붙었다. 당시 그는 폭행을 부인했으나 이 일로 불구속 입건됐다. 더욱 충격이었던 것은 해당 술집이 여성 접대부가 나오는 곳으로 경찰 브리핑 과정에서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에까지 전해졌다는 것이다. 강인은 자숙에 들어갔지만 사건이 터진 지 불과 한 달 만인 2009년 10월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켰다. 그는 정지돼 있던 차량을 들이받고는 자신의 차를 두고 도주했다가 뒤늦게 자수했다. 이 사고로 벌금 800만원의 약식명령을 선고받았지만 평판은 곤두박질쳤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이후 8개월의 자숙 끝에 돌연 군대에 입대했지만 도피성 입대라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게다가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현역 만기 전역한 강인은 ‘슈퍼주니어’ 정규 6집으로 복귀하며 연예계 활동을 재개했다. 그러나 2016년 5월 또 한 번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켰다. 24일 새벽 2시경, 강인은 자신의 벤츠 승용차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편의점 앞 가로등을 들이받고 도주했다가 다음 날 오후 1시경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음주 측정 결과,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5% 이상으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그는 이 사고로 7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017년 11월에는 여자친구를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17일 오전 4시 30분경 서울 논현동의 유흥주점에서 ‘강인이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강인은 여자친구가 다른 룸에서 남자들과 술을 마신다는 이유로 폭행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피해자에게서 상처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 정식 입건은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경찰은 강인을 피해자와 격리 후 귀가 조치했다. 강인 측은 술자리에서 오해가 생겨 사소한 시비가 있었다며 현장에서 당사자 간 화해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9년에는 정준영의 불법 촬영 단톡방 멤버라는 의혹까지 있었다. 2016년 JTBC 예능 ‘히트메이커’를 함께 촬영하며 정준영과 연을 맺었고 이를 계기로 해당 사건에 연루됐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정준영 사건과는 무관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디. 그러나 대중은 어떻게 잊을 만하면 사고가 터지냐며 비난을 퍼부었다.

 

여러 사건을 일으킨 전력으로 여론은 부정적인 반응 일색이었으며 ‘슈퍼주니어’ 팬들 또한 성명서를 내고 강인의 ‘슈퍼주니어 탈퇴’를 요구했다. 이에 더 이상 팀 활동은 무리라고 판단한 그는 결국 탈퇴를 선언하며 14년간의 아이돌 생활을 불명예스럽게 마감했다.

 

강인은 탈퇴 후 개인 SNS를 통해 소극적인 소통만 해오며 공식 활동은 중단했다.

 

그런 그가 지난 11월 12일 자신의 SNS에 컴백 소식을 알려 관심이 집중됐다.

강인 인스타그램

강인은 “당신이 기다렸던 컴백.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드디어 찾아왔다. 내년 첫 단독 팬미팅 투어를 개최한다”라는 글과 함께 팬미팅 포스터를 게재했다.

 

공개된 일정에 따르면 강인은 오는 2026년 1월 11일 필리핀 마닐라를 시작으로 1월 24일 베트남 호찌민, 1월 28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1월 30일 페루 리마, 2월 1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강인은 지난 2024년 자신의 SNS를 통해 프로필을 촬영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2025년 8월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KSPO) 돔에서 열린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 ‘슈퍼쇼 10’을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여전히 슈퍼주니어와 변함없는 우정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의 복귀 소식에 슈퍼주니어로 함께 활동했던 김희철, 김기범, 조미는 이모티콘 짤로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걸그룹 슈가의 멤버이자 방송인 아유미 또한 ‘파이팅’이라는 댓글로 응원을 보냈다.

강인 인스타그램

일각에서는 슈퍼주니어가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동남아시아와 중남미를 중심으로 팬미팅 투어 일정을 구성한 것에 대해 “여론이 차가운 국내 대신 비교적 우호적인 해외 시장을 공략한 것 같다”면서 “슈퍼주니어의 인기를 이용해 ‘낙수 효과’를 누리려는 것 아니냐”라는 분석을 내놨다.

 

강인의 복귀를 두고 현재 의견이 엇갈리는 추세다. ‘기회는 줘야 한다’는 반응과 ‘공인으로서 책임감 있는 태도와 진정성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국내 여론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강인의 해외 팬미팅 투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내년 팬미팅을 기점으로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피니언

포토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에일리 '반가운 손인사'
  • 박보영 '순백의 여신'
  • 나연 '사랑스러운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