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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등장하자 흰 옷 입은 여성들 긴 머리 ‘휙휙’…알 아얄라 의전 ‘눈길’

입력 : 2025-11-19 10:33:08 수정 : 2025-11-19 10:33:07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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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최고 수준의 예우를 받은 가운데, 여성들이 긴 머리카락을 흔드는 전통 환영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대통령궁에 도착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57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이 대통령이 탄 차량은 오전 11시쯤 대통령궁 ‘카스르 알 와탄’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 탑승 차량이 가는 길 양쪽으로 태극기와 UAE 국기가 교차로 게양됐으며, 낙타와 말 도열, 공군 비행 시범단의 에어쇼, 어린이 환영단 등으로 이 대통령의 첫 국빈 방문을 환영했다. UAE 측은 국빈 방문의 예우에 맞춰 이 대통령이 이동하는 동안 외국 국가원수에게 최고 수준의 의전으로 여겨지는 예포 21발을 발사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11시 7분쯤 남색 차량에서 하차하자 무함마드 대통령이 직접 마중 나와 이 대통령을 반겼다.

 

UAE 대통령궁 들어서는 이재명 대통령 탑승 차량. 연합뉴스

경내에서는 본격적인 환영식이 열렸다. UAE 전통음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의장대가 칼을 흔들며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흰 전통 의상을 입은 현지 여성들은 히잡을 쓰지 않고 풀어헤친 긴 머리를 좌우로 흔드는 모습을 보였다.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 선보이는 UAE 전통 공연 '알 아이알라'로,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전통음악에 맞춰 여성들이 머리카락을 흔드는 행위와 남성들이 대나무 막대기를 움직이는 동작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UAE 측은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문 당시에도 ‘알 아얄라’ 의식을 보인 바 있다.

 

UAE 측은 전날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 첫날부터 극진한 예우로 맞이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아부다비 공항에 도착하자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 마이사 빈트 살렘 알-샴시 국무장관, 사이드 무바락 라시드 알 하제리 국무장관,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니 주한 UAE 대사 등 UAE 고위 인사들이 직접 나와 이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18일 열린 오찬 공연선 UAE 음악대가 김 여사를 위해 ‘울고 넘는 박달재’와 ‘제3 한강교’를 연주하기도 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영부인(김혜경 여사)의 고향인 충북에 있는 박달재를 소재로 한 노래여서 (UAE가) 선정을 했다고 한다”며 “‘제3한강교’ 같은 경우는 다리가 한국과 UAE 사이에 굉장히 중요한 아이콘과 같은 의미를 담고 있어서 선택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아부다비 카사르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확대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날 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은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김 대변인은 “양 정상은 양국 관계를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의지를 담은 ‘한국과 UAE, 백 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제하의 공동선언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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