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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 비핵화는 中과 해결해야할 사안”

입력 : 2025-11-18 18:29:42 수정 : 2025-11-18 18:29:41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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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1기 北·美 협상 책임 경험 바탕 주장
“김정은, 핵문제 단독결정 못해… 習에 의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기에서 북·미 협상 책임자였던 마이크 폼페이오(사진) 전 국무장관이 “(당시) 우리가 협상하는 상대는 실제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매클린에서 열린 법무법인 대륙아주 주최 간담회에서 “궁극적으로 이는(북한과의 대화와 비핵화 협상) 북한이 아니라 중국과 해결해야 할 사안이었다”고 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 문제를 단독으로 결정할 자유가 없고 시 주석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과 다시 협상하면 “중국에 집중하고 중국이 북한을 전략적 도구로 사용하는 것을 억제하겠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김 위원장에 대해 “그는 사악하다. 그는 한반도 전체가 자기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김 위원장은 한반도를 점령하고자 하며 중국도 그런 결과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북·미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게 봤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할 당근이 없고, 사용할 수 있는 채찍의 숫자는 매우 적은 데다 대부분은 이미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한 것과 관련해 “솔직히 다소 놀랐지만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세부 내용이 부족한 상태라 아직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한국은 고도의 기술과 인적 자원을 갖추고 있어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김 위원장은 핵 역량을 갖고 있다. 그러니 우리는 그것에 대항하려면 한국 사람들이 충분한 방어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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