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정찰위성 등 전력화 나서
중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군사적 우위를 지니고 있는 미국이 자국 해안에 접근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보다 해군력에서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는 중국으로선 미 해·공군의 서태평양 진출을 먼바다에서 저지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중국은 유사시 전통적 형태의 해전을 하지 않고도 미 해·공군이 서태평양으로 진출하는 것을 막을 방법을 고민해왔다.
이에 따라 등장한 것이 반접근·지역거부(A2AD) 전략이다. A2AD는 중국 영해나 작전 지역에 대한 미국을 비롯한 외부 세력의 군사적 접근을 차단하고 자유롭게 작전 행동을 하는 것을 거부하는 전략이다. 고정밀 미사일, 방어시스템, 사이버·전자전, 전투함, 전투기 등을 유기적으로 조합한 형태의 군사작전이 요구된다.
중·장거리 정밀 미사일 타격 능력은 핵심적 요소로 꼽힌다. 중국이 자랑하는 둥펑(DF)-17은 음속의 5배가 넘는 속도로 지상 표적을 향해 날아가는 극초음속미사일이다. 2020년에 초기 운용능력을 갖췄으며, 사거리는 1800~2500㎞로 추정된다. 일각에선 핵탄두 장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둥펑-21D는 먼바다에 떠 있는 대형함정을 내륙 깊숙한 곳에서 타격할 수 있는 대함탄도미사일(ASBM)이다. 미국의 핵추진항공모함을 격침하고자 중국이 만든 특별한 미사일이다. 중국은 둥펑-17·21 미사일의 위력을 더욱 높이고, 미군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확인하기 위해 군사정찰위성과 장거리 레이더 등도 전력화하고 있다.
중국은 해군력을 과시하는 행보도 지속하고 있다. 076형 강습상륙함 쓰촨함은 지난 14일 첫 시험 항해를 실시했다. 상륙작전용 병력·차량 수송선인 쓰촨함은 대만해협 유사시 상륙작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중국이 자체 기술로 설계·건조한 첫 항공모함인 푸젠함은 지난 5일 시진핑 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취역식을 치렀다. 비행갑판에서 함재기를 쏘아 올리는 전자기식 캐터펄트(사출기)를 장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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