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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어머니날에 김정은 '애민정책' 선전…내부결속에 활용

입력 : 2025-11-16 10:21:24 수정 : 2025-11-16 10: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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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마음으로 인민 보살펴"…보건·육아정책 선전

북한이 16일 '어머니날'을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애민정책'을 주민들에게 선전하며 정권에 대한 충성을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온 나라 어머니들이 안겨 사는 위대한 품'이라는 제목의 2면 기사에서 "우리 인민, 우리 여성들에게 더 좋은 미래와 아무런 근심 걱정 없는 안정되고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 주시려는 것은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김정은 위원장)의 확고한 의지"라고 주장했다.

북한 문학예술출판사, 중앙미술창작사의 창작가들과 평양미술대학 교원, 학생들이 '어머니날'(11.16일)을 기념해 19종의 축하장들을 창작하여 내놓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신문은 노동당이 실행하는 모든 중대 정책은 "어느 것이나 우리 인민들, 우리 어머니들이 관심하고 절실히 바라는 문제들을 과감하게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되고 있다"며 김정은 정권의 지방발전 및 보건, 육아정책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총비서 동지께서는 우리 당 건설과 활동에서도 어머니의 마음으로 인민을 보살피고 인민을 위해 헌신하는 당풍을 확고히 견지하도록 하시어 일심단결의 위력을 줄기차게 강화해 나가신다"고 강조했다.

11월 16일은 김일성 주석이 1961년 제1차 전국어머니대회에서 '자녀 교양에서 어머니들의 임무' 연설을 한 날이다. 북한은 김정은 정권 초기인 2012년 5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으로 이날을 '어머니날'로 제정해 기념해오고 있다.

2012년 11월과 2023년 12월에는 각각 제4차·5차 전국어머니대회도 개최해 체제에 대한 여성들의 충성 강화를 꾀했다. 특히 2023년 제5차 대회에는 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연설하기도 했다.

북한이 올해 어머니날을 맞아 김정은 정권의 모성에 대한 관심과 민생정책 등을 부각한 것은 내년 초 제9차 당대회를 앞두고 내부 결속을 한층 끌어올릴 필요성이 있기 때문으로도 해석된다.

최근 북한은 직전 8차 당대회에서 제시했던 경제발전 목표를 9차 당대회 이전까지 완수하기 위해 주민들의 충성과 증산 노력을 독려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조국과 후대들을 위해 헌신하는 어머니들의 긍지 높은 모습' 기사에서는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부흥번영의 설계도 따라 사회주의 전면적 발전을 위한 총진군이 힘있게 벌어지고 있는 장엄하고도 격동적인 시대에 우리 어머니들의 혁명성과 애국열의는 날을 따라 더욱 격앙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8차 당대회 이후부터 전국적으로 43만여 명의 여성이 '사회주의 건설의 주요 전구'로 탄원 진출했다는 집계치를 제시하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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