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佛 슈퍼750 女단식 제패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 눈앞
年 누적 상금 10억 돌파 기염
서·김, 男복식 환상호흡 뽐내
최고기록 10승까지 1승 남아
세대교체기 잠시 침체했던 한국 배드민턴이 세계 무대에서 다시 빛을 발하고 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과 남자 복식 세계 1위 서승재(28)와 김원호(26·이상 삼성생명) 조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이라는 역사에 도전하고 있다.
안세영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세송 세비녜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위(2위)를 2-0(21-13 21-7)으로 제압하며 2019년과 2024년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김원호 조도 이 대회 남자 복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쇼히불 피크리 조(25위)를 2-1(10-21 21-13 21-12)로 제압했다. 이로써 안세영과 서·김 조는 나란히 시즌 9승씩을 거뒀다.
안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13개 국제대회에 참가해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와 5개의 슈퍼 750 시리즈(인도오픈·일본오픈·중국오픈·덴마크오픈·프랑스오픈)와 슈퍼 300 대회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이로써 두 시즌 전 자신이 세운 여자부 BWF 단일 시즌 최다 우승(9회)과 타이를 이뤘다. 그해 아시안게임 우승을 포함하면 단일 시즌 우승은 10회다. 이제 안세영은 남은 시즌 BWF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남녀부를 통틀어 이 부문 기록은 2019년 11회 우승을 차지한 모모타 겐토(일본)가 갖고 있다. 안세영은 11월 호주오픈과 12월 중국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파이널스를 모두 제패하면 이 기록에 다가설 수 있다.
안세영은 또 올 시즌 누적 상금 약 10억3960만원을 기록, 한 해 누적 상금 10억원 돌파 신화를 썼다. 커리어 통산 상금 역시 220만달러(약 30억6000만원)를 돌파했다.
서승재와 김원호가 올해 이룬 성과도 만만치 않다. 지난 1월 처음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두 선수는 아홉 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며 박주봉·김문수, 김동문·하태권, 이용대·정재성의 뒤를 이을 ‘황금 콤비’로 자리 잡았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와 3개의 슈퍼 750 시리즈(일본오픈·중국 마스터스·프랑스오픈), 슈퍼 500 코리아오픈, 슈퍼 300 독일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들도 남자 복식 한 시즌 최다승이라는 새 도전 목표가 생겼다. 역대 남자 복식 단일 시즌 최다승은 중국 조가 가진 10승이다. 이제 1승만 더 추가하면 서승재·김원호 조도 세계 배드민턴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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