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여경 전용 점퍼도 추가

경찰이 창경 80주년을 맞아 새 근무복(사진)을 공개했다. 이른바 ‘폴리스 네이비’라고 불리는 어두운 진청색 계열로 원단을 맞춰 각 복장별 통일감을 강조했다.
경찰청은 22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모자, 근무복, 점퍼, 외근조끼 등 17개 새 경찰 복제를 발표했다. 경찰은 선행연구를 통해 기존 지역경찰과 기동경찰 복장이 미적으로 조화롭지 못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이번 개선을 통해 외투와 장구들을 폴리스 네이비 색상으로 통일했다.
모자는 기존에 낮고 평평한 디자인에서 참수리를 상징하는 높고 깊은 형태로 차별화했다. 임신 여경을 위한 근무복은 편의성과 보온성을 높이고 기존에 없던 점퍼 2종도 추가했다. 경찰은 점퍼와 모자를 2년 내로 외근과 내근 경찰에 순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새 경찰 근무복은 지난 7월부터 진행한 품평회에서 경찰 직원들과 시민들에게 “작업복 같다”는 혹평을 받았다. 경찰은 그 과정에서 나온 시민 9500명, 경찰관 1만4000명의 의견을 반영해 디자인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는 순찰용 사족보행 로봇을 비롯해 아동학대 자동감지 영상분석 프로그램, 탄소복합소재를 적용한 경찰 외근조끼 등 216개 기업의 다양한 치안기술이 소개됐다. 우수 상품을 개발한 6명에는 치안산업대상이 수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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