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0선 턱밑까지 오르다 매물 출회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인 코스피가 21일 3900선 턱밑까지 오르다가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발 기술주 훈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가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9.15포인트(0.24%) 오른 3823.84에 장을 마쳤다. 전날 처음으로 3800선을 넘은 데 이어 이날도 마감 기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6.32포인트(0.95%) 오른 3851.01로 출발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한때 3893.06까지 치솟았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애플이 4.39% 오르는 등 미국 기술주가 급등한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50만원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삼성전자도 장중 9만9500원까지 올라 ‘10만전자’ 기대감을 키우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다만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지수 상승 폭이 축소했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1.34%, 0.61%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75.77)보다 3.27포인트(0.37%) 내린 872.50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19.2원)보다 8.6원 오른 1427.8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올해 국내 주식 비중을 줄여가던 연기금이 최근 순매수세로 전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연기금은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259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순매수 금액(4892억원)의 53.0%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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