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기록적 폭염에 8월 방콕 콘서트 취소 결정…"팬들 건강·안전 고려"

그룹 빅뱅 겸 가수 지드래곤의 태국 야외콘서트가 돌연 취소된 가운데, 소속사 측이 폭염으로 인한 건강과 안전 때문에 연기됐다고 알렸다.

11일 지드래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오는 8월 2일 예정됐던 월드투어 '위버맨쉬' 공연이 연기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빅뱅 지드래곤. 뉴스1

이어 "이번 공연 취소는 이례적이고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열사병으로 인한 환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야외 공연장인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의 특성상 이뤄진 조치"라며 "팬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로 인해 불편을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모든 결정은 여러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과임을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대체 공연장의 장소와 공연 일정은 폭염과 우기를 피하고 안전을 고려해, 최대한 빠르게 공지하겠다"라고 전했다.

티켓 예매는 아직 진행되지 않아 환불 절차 등은 따로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다.

끝으로 "아티스트와 소속사는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그 순간이 여러분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특별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10일 지드래곤 측은 팬플러스닷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인해 방콕에서 열리는 지드래곤 2025 월드 투어 '위버맨쉬'를 취소 소식을 전하게 돼 유감"이라고 알렸다. 다만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아 의아함을 자아낸 바 있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3월 한국을 시작으로 월드투어 '위버맨쉬'를 펼치고 있다. 11일부터 대만에서 3일간 공연을 펼치며, 이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홍콩, 미국, 프랑스 등에서 열기를 이어간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