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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의 여왕”“아첨의 달인”…野, 강선우 ‘보좌관 갑질’ 의혹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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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11 11:20:36 수정 : 2025-07-11 11:56:11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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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개혁신당, 청문회 앞두고 강선우 ‘갑질’ 의혹 맹공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야권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관 갑질 의혹’을 고리로 인사청문회 정국을 앞두고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맹공에 나서는 모습이다.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보좌진을 몸종처럼 부리면서 쓰레기 분리수거, 변기 수리 갑질하는 사람이 평등사회 만들자는 여성가족부 장관에 가당키나 한가”라며 “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말했다.

 

여성가족위원회 간사 조은희 의원도 “여성가족부는 약자를 보호하는 자리인데 강 후보자는 갑질을 막겠다고 태움 방지법을 발의해 놓고서는 실제론 갑질의 여왕이 되었다는 사실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진우 의원은 강 후보자를 향해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강선우 후보자는 보좌진에게 집안일을 시킨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거짓 해명으로 드러났다”며 “버틸수록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이 떨어진다. 본인의 결단이 임박했다고 본다”고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전날 주 의원은 지난 2023년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시절 단식투쟁에 나서던 당시 강 후보자가 이 대통령이 투쟁하던 현장을 찾아 이불을 덮어주는 영상을 공유하고선 “이 대표의 이부자리를 세상 온갖 정성을 다해 봐주던, 아첨의 달인 강선우 vs 갑질의 달인 강선우”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논평에서 “강 후보자가 지난 21대 국회의원 재직 당시 보좌진에게 반복적으로 가사 노동을 강요하고, 업무와 무관한 허드렛일을 수행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명백한 권한 남용이자 직장 내 갑질”이라고 꼬집었다.

 

개혁신당 천하람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정신 나간 여왕 코스프레를 하는 국회의원을 장관으로 쓸 수 없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실이 국회사무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국회의원 당선 이후 최근 5년간 51명의 보좌진을 임용했고 같은 기간 46명이 면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은 4급 보좌관부터 9급 비서관까지 모두 8명의 보좌진을 둘 수 있다.

 

또 강 후보자가 국회의원 재직 당시 근무했던 보좌관에게 자신의 집에서 쓰레기 상자를 들고 나와 버리라고 지시하거나 보좌진에게 변기 수리를 시켰다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해당 의혹에 대해 강 후보자는 “가사도우미가 있어 쓰레기 정리 등 집안일을 보좌진에게 시킬 필요가 없다”면서 “변기 수리와 관련해선 집이 물바다가 돼 과거 한 보좌관에게 말한 적은 있지만, 변기 수리를 부탁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강 후보자는 오는 14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논란들에 대해 직접 밝힐 예정이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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