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안주 제격… 품귀 현상 일으킨 ‘먹태깡’ 인기 이을까

“새우깡에 와사비를 입히면 무슨 맛일까.”
“코를 톡 쏘는 맛 아닐까.”
“술 안주로 제격일 것 같다.”

‘국민 스낵’ 새우깡이 또 다시 변신을 시도한다. 농심은 와사비의 알싸한 맛을 더한 신제품 ‘와사비새우깡’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21년 새우깡 블랙에 이어 4년 만에 선보이는 새우깡 신제품이다. 인기 안주인 먹태에 청양고추 맛을 가미한 ‘먹태깡’도 편의점에서 구하지 못할 정도로 바람을 일으킨 바 있다.
와사비새우깡의 탄생은 농심이 지난해 새우깡 팝업스토어에서 실시한 ‘이색 새우깡’ 시식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결과에서 비롯됐다.
농심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스낵 새우깡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새롭게 변신했다”라며 “와사비 특유의 자극적인 향미가 새우깡의 고소한 감칠맛과 어우러져 일상 속 기분전환은 물론 술안주로도 제격”이라고 말했다.

최근 와사비는 다양한 요리와 가공식품에 폭넓게 활용되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와사비는 특유의 톡 쏘는 맛이 매력이다. 항균 효과를 비롯해 식욕 증진 및 소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심은 와사비 스낵 대중화를 위해 담백한 감자칩과 알싸한 와사비를 조합한 신제품 ‘크레오파트라 솔트앤와사비’도 출시한다. 와사비새우깡은 다음 달 4일부터, 크레오파트라 솔트앤와사비는 이달 14일부터 각각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새우깡은 1971년 출시된 우리나라 최초의 스낵이다. 당시 농심이 새우깡 개발에 사용된 밀가루 양만 4.5t 트럭 80여 대 분량이다. 새우깡 한 봉지에는 생새우 4~5마리가 들어간다. 생새우를 갈아 반죽에 넣고 고온 소금으로 가열하는 방식으로 특유의 고소한 맛을 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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