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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앉아있었을 뿐인데”…여름휴가 갔다 갑자기 숨 멎을 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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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11 05:00:00 수정 : 2025-07-11 05:48:21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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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 주의보…“만성질환자·흡연자 더욱 위험”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비행기나 자동차 등으로 장거리 이동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면서 평소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거나 흡연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비행기나 자동차 등으로 장거리 이동에 나서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Pixabay

11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심부 정맥 혈전증(DVT)’은 다리 깊은 곳에 있는 정맥이 혈전(피떡)으로 막히는 질환이다.

 

주로 다리에서 발등부터 위쪽으로 서서히 부종이 생기고 통증이 나타난다. 이를 방치하면 혈전이 혈류를 따라 이동해 폐동맥을 막아 폐색전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좁은 비행기 좌석, 자동차 안…누구나 위험할 수 있다

 

폐색전증으로 이어지면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이나 심한 경우 혈압 저하, 실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심정지나 쇼크로 이어지는 고위험 폐색전증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심부 정맥 혈전증은 좁은 비행기 좌석이나 자동차 안처럼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을 때 종종 발생한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자나 임산부, 흡연자, 중년 남성 등은 혈전 발생 위험이 더 높아 고위험군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의학계에서는 장시간 비행기 이코노미석에 앉아 발생하는 사례가 많아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으로 불리기도 한다.

 

◆예방의 핵심 ‘혈류 정체’ 막는 생활습관…“여행 전, 건강 상태 체크”

 

전문가들은 심부 정맥 혈전증을 예방하려면 조기 진단과 함께 혈류 정체를 막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만성질환자, 흡연자는 더욱 유의해야 한다. 게티이미지

장시간 이동할 때는 매 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걷거나 발목 돌리기, 종아리 근육을 수축시키는 스트레칭 등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평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철저히 관리하고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여름 휴가철에는 장거리 여행이 늘어나면서 심부 정맥 혈전증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만성질환자나 흡연자라면 예방 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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