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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환노위 공격수’ 임이자가 마지막 회의에서 남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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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04 11:56:04 수정 : 2025-07-04 11: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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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위원장 내정으로 마지막 회의돼
“위원장 되니 어깨 무겁다
진작 알았다면 安마음도 알아드렸을텐데”
林소회에 회의장 웃음소리
“진작 알았다면, 안호영 위원장님 마음도 잘 알아드렸을텐데….”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이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장이 되니깐 이렇게 어깨가 무겁구나 하는 걸 이제 느낀다”며 남긴 말이다. 위원들 사이에선 웃음이 터져나왔다. 

 

임 의원은 전임 송언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의 원내대표 당선으로 공석이 된 기재위원장으로 내정됐다. 환경부·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 등 안건 의결을 위해 열린 이날 환노위 전체회의가 마지막이 됐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현장 의원총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뉴스1

10년째 환노위원으로 활동해 온 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인 상황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등 소관 쟁점 법안을 놓고 충돌하는 상황에서 대체로 환노위 내에서 ‘공격수’ 역할을 맡아온 터였다.

 

이날 회의 막바지에 안호영 환노위원장과 여당 간사인 김주영 의원이 임 의원에게 소감을 청했다. 안 위원장은 임 의원에게 “우리나라 환경·고용·노동 정책에 큰 역할을 해주셨다”고, 김 의원은 “수고하셨다”고 했다.

 

임 의원은 이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기재위원장으로 몸은 가지만 마음은 늘 환노위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간 ‘공격수’ 역할을 의식한 듯 “본의 아니게 제가 환노위에서 의정활동을 하면서 다소 거친 언사가 있었다고 느끼시거나 그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이 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국노총 부위원장을 지내는 등 노동운동가 출신인 임 의원은 2016년 새누라당(현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해 3선을 하면서 계속 환노위원으로 활동했다. 21대 국회에선 간사도 맡았다. 윤석열정부 시절 환경부 장관 후보자 물망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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