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민석 총리 임명안 가결… 국힘, 표결 불참

입력 : 2025-07-03 18:05:13 수정 : 2025-07-03 22:49:54

인쇄 메일 url 공유 - +

李대통령 재가… 金 “새벽 총리될 것”
여야 ‘상법개정안’ 합의로 가결

김민석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3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36분쯤 김 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에 따라 김 총리는 이재명정부 초대 총리이자 제49대 총리로 취임하게 됐다. 여야는 이날 상법 개정안 등 주요 민생 법안은 합의 처리했다.

 

국회는 본회의에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재석 179명 중 찬성 173표, 반대 3표, 무효 3표로 가결 처리했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등 범여권 의원들이 가결을 이끌었다.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투표 중엔 본회의장 밖에서 규탄대회를 연 뒤 표결 후 본회의장에 들어갔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임명동의안 투표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총리는 임명동의안 통과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님의 참모로서 일찍 생각하고 먼저 책임지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폭정세력이 만든 경제위기 극복이 제1과제”라면서 “국민의 뜻을 하늘같이 받들고 대통령의 방향을 바닥에서 풀어내고 여야를 넘어 의원들의 지혜를 국정에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추진한 상법 개정안도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여야 협치 1호 법안’이다. 개정안은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고,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주주와 특수 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았다. 상장회사의 전자 주주총회를 의무화하고 사외이사를 독립이사로 전환하는 내용도 포함한다.

 

계엄 시 군과 경찰 등의 국회 출입을 제한하는 내용의 계엄법 개정안, 정부가 5년마다 한우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한우법(탄소중립에 따른 한우산업 전환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도 여야 합의로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30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은 4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
  •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
  • 지수 '시크한 매력'
  • 에스파 닝닝 '완벽한 비율'
  • 블링원 클로이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