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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박정희든 DJ든 어떤가”… 김문수 “위기마다 TK가 살려” [6·3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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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13 18:02:44 수정 : 2025-05-14 01: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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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들 일제히 TK 공략
이준석, 경북대 학식투어… 젊은층에 구애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3일, 여야 주요 대선 후보들이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TK)에서 정면 승부를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나란히 TK를 찾아 본격적인 표심 쟁탈전에 나서며, 6·3 조기 대선의 열기가 일찌감치 달아오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대구·경북(TK) 지역 유세에 돌입한 13일 오후 경북 포항시청 광장을 찾아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의 ‘험지’ TK에서 국민통합을 외치며 중도층 공략에 나섰고, 김문수 후보는 전통적 지지 기반인 영남권에서 ‘서민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했다. 이준석 후보는 젊은 층과 개혁 보수층을 향해 ‘TK의 변화’를 촉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교롭게도 세 후보 모두 TK가 사실상 고향이라서, 이번 TK 유세는 각자의 메시지를 극대화하는 정치적 무대로 작용하며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상징성을 띠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시에서 유세 일정을 시작, 대구광역시, 경북 포항시, 울산광역시를 차례로 방문하며 집중 유세를 벌였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전인 지난 9일 영남 지역을 방문했다. 사흘 만의 재방문인 셈이다. 이 후보는 유세에서 “좌측이든 우측이든, 빨강이든 파랑이든, 영남이든 호남이든 무슨 상관이 있나”라며 “진영이나 이념이 뭐가 중요한가.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떤가”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 출정식에서 선보인 ‘통합 운동화’를 신고 현장 유세를 벌였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3일 울산 남구 신정시장 인근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권성동 원내대표.   뉴스1

전날에 이어 1박2일간 영남권 유세를 벌인 김문수 후보는 ‘텃밭 민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경북 영천이 고향인 김 후보는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에서 “나라가 어려울 때 대구·경북도민들이 반드시 위기에서 구한다는 것이 대구·경북 도민 여러분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저는 절대로 굶어 죽어도 거짓말은 안 하는 사람”이라며 이재명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대구 방문을 마친 뒤 울산으로 이동해 전통시장을 찾았고 저녁에는 부산 자갈치 시장도 방문했다. 이준석 후보는 오전에 대구 죽전네거리에서 출근시간 피켓유세를 한 뒤 경북대학교 학내 식당에서 학생들과 함께 식사하며 젊은 층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퇴근 시간에는 2·28 공원에서 집중유세를 벌였다.


이도형 ·박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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