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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유생들의 환영식 [한강로 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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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16 14:38:08 수정 : 2025-03-17 16: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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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로 사진관은 세계일보 사진부 기자들이 만드는 코너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눈으로도 보고 귀로도 듣습니다. 간혹 온몸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사진기자들은 매일매일 카메라로 세상을 봅니다. 취재현장 모든 걸 다 담을 순 없지만 의미 있는 걸 담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은 사심이 담긴 시선으로 셔터를 누릅니다. 다양한 시선의 사진들을 엮어 사진관을 꾸미겠습니다.

 

16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명륜당에서 열린 2025년 신방례 행사에서 선후배들이 정식으로 대면하는 ‘상읍례(相揖禮)’를 하고 있다. '신방례'는 조선시대 과거에 합격한 유생들을 위한 환영식이자 선배들이 신입 유생들을 대상으로 치렀던 일종의 통과의례이다.

16일 성균관대학교 학생단체 ‘청랑’의 주최로 신입생 약 120명과 재학생 약 50명이 함께 성균관 문묘에서 ‘2025 신방례’를 개최했다.

 

16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명륜당에서 열린 2025년 신방례 행사에서 선후배들이 정식으로 대면하는 ‘상읍례(相揖禮)’를 하고 있다.
16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명륜당에서 열린 2025년 신방례 행사에서 신입생들이 유교 성현들에게 인사를 올리는 알묘(謁廟)를 하고 있다.

신방례는 조선 시대 과거시험에 합격한 유생들을 위한 환영식이자, 선배들이 신입 유생들을 대상으로 치렀던 일종의 통과의례이다. 성균관대의 ‘2025 신방례’는 역사 속 신입생 환영회의 한계를 극복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계승하여 신입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모교의 역사에 기반한 프로그램인 알묘, 상읍례, 소신방례와 신입생들의 화합을 강조하는 미션 수행 프로그램인 면신례 등을 통해 성균관에 대한 바른 인식과 학교에 대한 애교심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이에 청랑은 성균관만의 특별한 신입생 환영회를 통해 새로운 대학 문화를 선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6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명륜당에서 열린 2025년 신방례 행사에서 신입생들이 준비한 음식을 선배에게 건네며 친목을 다지는 소신방례를 재현하고 있다.
16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명륜당에서 열린 2025년 신방례 행사에서 신입생들이 준비한 음식을 선배에게 건네며 친목을 다지는 소신방례를 재현하고 있다.
16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명륜당에서 열린 2025년 신방례 행사에서 신입생들이 준비한 음식을 선배에게 건네며 친목을 다지는 소신방례를 재현하며 셀카를 찍고 있다.

학생단체인 청랑은 1부에서 알묘(謁廟), 상읍례(相揖禮), 소신방례(小新榜禮) 등 기존 전통 방식을 계승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영조 시대의 탕평정책을 배경으로 청랑의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낸 면신례(免新禮)를 진행한다. 면신례에서는 유생들 간의 분열을 문제 상황으로 제시하고, 스토리 미션을 통해 화합을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를 통해 신입생들이 과거 성균관의 문화를 접하고 즐길 수 있다.


이재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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