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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총선 불출마, 종로 등 3곳 무공천”… 與, 인적쇄신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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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25 19:09:18 수정 : 2022-01-25 19: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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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이상직·박덕흠 제명 신속 추진
李 지지율 답보 국면 타개… 野 “위선적”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5일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3월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 종로구, 경기 안성, 청주 상당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도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했다. 사회적 물의를 빚은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 제명은 신속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율 답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진정성 있는 쇄신 노력을 국민 앞에 보이겠다는 의도다. 야당은 “위선적 기자회견”이라고 혹평했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의 고단함을 해결하고 내일의 불안을 덜어 달라는 국민의 간절한 소망과 기대에 민주당은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뼈아픈 부동산정책 실패와 인사 검증 실패에도 국민께 제때, 제대로 사죄드리지 않았다. 스스로의 잘못에 엄격하지도 못했다”고 사과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당내에서 커지는 ‘586세대’ 용퇴론과 관련해 “(586은) 민주화와 사회 변화에 헌신했다”면서도 “우리가 원한 건 더 나은 세상이지 기득권이 아니다. 선배가 된 우리는 다시 광야로 나설 때”라고 했다. 당내 정당혁신추진위원회가 제시한 국회의원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금지조항의 제도화 추진도 약속했다.

종로, 안성, 청주 상당 지역구 무공천을 두고는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국민의 뜻을 받아 책임정치라는 정도를 지키겠다”고 했다. 거론된 지역은 각각 이낙연 전 대표와 이규민·정정순 전 의원의 지역구였다. 이 전 대표는 자진 사퇴, 이·정 전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했다.

윤미향(왼쪽부터), 이상직, 박덕흠 의원.

송 대표는 아울러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제명 건의를 의결한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출신인 윤·이 의원은 각각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유용, 횡령·배임 혐의로 물의를 빚고 현재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인 박 의원은 가족 명의 건설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일감을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이 있다.

야당은 반발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한테 “대장동 특검 수용조차 없는 송 대표의 위선적 기자회견에 저희들이 그들의 프레임에 갇힐 필요가 없다”고 공지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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