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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에 면세점 고사 위기… “면세한도 1년간 시범 상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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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30 11:15:29 수정 : 2021-11-30 11: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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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제주시 연동 롯데면세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고사 위기를 맞은 면세점의 경영 타개책으로 내국인 면세 한도를 일정 기간 상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30일 제주관광학회와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2020년 전국 면세점 총매출액은 2019년 대비 37.6% 감소했다.

 

제주지역 롯데·신라 시내면세점과 출국장 면세점은 같은 기간 2조4000억원 수준에서 1년 사이 4000억원으로 떨어지며 약 83% 감소 폭을 보였다. 전국 면세점 감소 폭인 37.6%의 두 배가 넘는다. 시내면세점 종사자도 2019년 2891명에서 올해 1112명으로 62% 감소했다.

 

무사증 입국 중단과 인천국제공항 입국 일원화 조치로 제주지역 면세점 업계는 매출이 곤두박질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국내 면세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사이 중국 면세점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중국이 하이난 지역의 내국인 면세 쇼핑 한도를 크게 늘리면서 2019년 5위였던 중국 국영면세품그룹(CDFG)이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전 세계 1위로 뛰어올랐다. 롯데와 신라면세점은 각각 3, 5위를 차지했다.

 

중국 하이난은 2018년 시진핑 국가주석에 의해 자유무역항 추진을 위한 면세특구로 지정했다. 중국 정부는 2020년 하이난 지역 면세한도를 3만위안(약 500만원)에서 10만위안(약 1800만원) 수준으로 대폭 상향조치했다. 우리나라 면세한도 금액의 약 25배에 달한다.

 

상품 품목도 늘리면서 코로나 시대에도 매출 실적이 127% 증가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다이궁(일명 보따리상)의 영업 무대를 하이난으로 돌리려고 통제를 강화해 국내 면세점업계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다이궁은 코로나 이전 국내 면세점 매출의 30~40% 수준을 점유했지만, 지금은 면세점 매출의 80~90% 수준을 차지하면서 절대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다이궁에게 지불하는 수수료(33%~최대 46%)도 과다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면세점업계에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홍성화 제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중국 하이난 면세특구 운영의 핵심은 내국인 해외 면세쇼핑 수요를 중국 국내로 돌려 내수 시장을 보호할 목적으로 면세업계에 과감한 혜택을 부여한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면세한도 상향 조치를 통해 해외유출 면세쇼핑 수요를 국내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기존 입국 면세한도 600달러(약 71만원)를 시범사업 기간 3000달러(약 358만원)로 상향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시범사업을 통해 해외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큰 면세쇼핑 해외수요를 국내로 유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고소득자에게만 면세혜택이 집중되는지 분석해 부작용이 크면 사업을 즉시 종료하고 반면 국부 유출 방지 등 편익효과가 크면 면세한도 상향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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