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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음식 조리할 때 이것 주의해서 다뤄야 ‘식중독’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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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6 21:11:53 수정 : 2021-09-17 15: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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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원인 ‘살모넬라균’, 닭고기 등 가금류 고기나 달걀 등 연관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 여름철이나 9월 초가을에 상당수 발생
음식 중 전요리에 달걀·육류 등 주로 사용…‘식중독균 오염’ 우려
식품과 조리도구 사이로 식중독 균 이동하는 ‘교차오염’ 예방 필수
날달걀·고기 등 만진 손, 비누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간 씻어야
칼·도마 등 조리도구, 사용하는 식재료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해야
추석 등 명절 음식에 빠지지 않는 각종 전 요리. 게티이미지뱅크

 

추석 명절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이제 슬슬 명절 음식을 장만하기 위해 장을 보는 등 준비를 해야 할 때다. 

 

추석뿐만 아니라 명절에 많이 먹는 음식 중에 빠지지 않는 것이 각종 전이다. 이때 대부분의 전 요리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중요한 재료가 달걀과 각종 육류다.

 

그런데 달걀이 최근 김밥전문점에서 발생한 잇단 식중독 사태의 원인이었던 ‘살모넬라균’과의 관련성이 지적되는 등 주의가 필요해 전을 부치기 위해 달걀을 만지거나 달걀 껍데기를 버릴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살모넬라균은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를 비롯해 돼지 등의 장에 기생하는 병원성 세균이다. 이 균에 오염된 달걀이나 고기, 유제품 등을 먹었을 때 균에 감염돼 발열·복통·구토 등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살모넬라균은 37℃에서 가장 잘 자라기 때문에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 가장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 하지만 한낮의 기온이 아직 30도 근처까지 오르내리는 9월 등 초가을에도 위험성은 남아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은 잘못 관리된 육류를 섭취했을 때 발생하기도 하지만, 이런 육류를 조리할 때 사용되는 도마와 칼, 주방기구 등에 균이 묻어 오염되는 이른바 ‘교차오염’을 통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교차오염은 식품과 식품 또는 표면과 표면 사이에서 오염물질이 이동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 고양시에서 발생한 김밥전문점 집단 식중독 사고에서 보듯이 닭의 분변이 묻어 있는 달걀이나 달걀 껍데기 등을 만진 손으로 요리를 하면 균이 음식으로 이동하면서 전염될 수 있다.

 

날달걀 표면에는 살모넬라균이 묻어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서 조리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교차오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날달걀이나 달걀 껍데기, 생고기 등을 만진 후 반드시 손에 비누 등 세정제를 묻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씻어야 한다. 또한 칼과 도마는 완제품용, 가공식품용,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날달걀은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며, 이때 익히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는 채소류와는 따로 구분해서 저장하는 게 좋다. 간혹 음식을 익혀 먹었는데도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살모넬라균은 가열하면 균이 사멸되기 때문에 음식 중심온도가 75℃보다 높은 상태로 1분 이상 가열해서 요리해야 한다. 

 

노원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연지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으로 모이는 가족 수가 줄었더라도 평소보다는 음식을 대량으로 장만하는 경우가 많다”며 “육류와 채소를 다룰 때 같은 조리기구 사용하거나, 손 씻기 제대로 하지 않는 등 방심한다면 식중독 위험이 있으므로 식재료 관리 및 사용에 같한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한여름보다 선선해진 날씨라 하더라도 미리 조리해 둔 명절 음식을 실온에 보관하는 것은 살모넬라균 증식을 일으켜 식중독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며 “살모넬라균은 우리 주변에 널리 분포해 있어 오염을 완전히 제거하기는 어렵지만 예방을 위해서는 가열 조리 후 가급적 빨리 섭취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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