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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윤성, 역도 남자 109㎏급 6위…합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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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03 21:55:38 수정 : 2021-08-03 21: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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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도의 '라이징 스타' 진윤성(26·고양시청)이 자신의 주 종목보다 한 체급 높은 109㎏급에서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섰지만, 꿈에 그리던 시상대에는 오르지 못했다.

진윤성은 3일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역도 남자 109㎏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180㎏, 용상 220㎏, 합계 400㎏으로 6위에 그쳤다.

진윤성은 인상 1차 시기에서 180㎏을 가볍게 들었다.

하지만 185㎏을 신청한 2차 시기에서 바벨을 등 뒤로 떨어뜨렸다.

3차 시기에서는 185㎏의 바벨을 머리 위로 들었지만, 노 리프트(실패) 판정이 나왔다.

전상석 대표팀 감독은 곧바로 어필하며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그러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심판진은 진윤성이 바를 끌어 올리는 동작에서 주저앉은 채 머문 시간이 길었다고 판단했다.

진윤성은 용상에서도 1차 시기에서 220㎏을 들었다.

이어 225㎏을 시도한 2차 시기에서 역기를 목에 올리는 클린 동작까지는 진입했으나, 저크 동작을 하다가 바벨을 놓쳤다.

3차 시기에서 진윤성은 승부를 걸었다. 230㎏을 신청해 한 번에 6위에서 3위로 올라서고자 했다.

그러나 클린 동작에서 저크로 넘어갈 때, 무게를 견디지 못했다.

플랫폼 위에 넘어졌던 진윤성은 호흡을 가다듬은 뒤, 관계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진윤성은 '3위'를 목표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 체급 '최강자' 시몬 마티로시온(아르메니아), 악바르 주라에프(우즈베키스탄)와 경쟁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진윤섭은 티무르 나니에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히스트로 히스트로프(불가리아), 알리 하세미(이란)과 3위 경쟁을 펼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상 2, 3차 시기에 실패하며 계획이 틀어졌다. 용상에서도 만회하지 못하면서 메달의 꿈은 멀어졌다.

진윤성은 자신의 주 종목인 102㎏급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아, 109㎏급에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 역도계는 안타까워했다.

진윤성은 2019년 9월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 102㎏급에서 인상 181㎏, 용상 216㎏, 합계 397㎏을 들어 합계 2위에 올랐다.

102㎏급에서는 '강력한 메달 후보'인 진윤성은 109㎏급에서는 중위권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진윤성은 담담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증량을 시작했다.

역도에서는 체중과 기록이 비례한다. 그러나 체중을 늘리는 것도, 체중만큼 기록을 높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진윤성은 몸무게를 107㎏까지 늘렸다. 그리고 실전에서 합계 기준 405㎏ 내외를 꾸준히 드는 선수가 됐다.

그러나 올림픽 109㎏급에서 메달을 목에 걸려면 합계 410㎏을 들어야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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