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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주요 캠프 좌장에 친이계 약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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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03 19:08:14 수정 : 2021-08-03 21: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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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김영우, 원희룡·김용태 이어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에 장제원 선임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7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 장제원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이(친이명박)계 핵심 인사들이 야권 주요 대선 후보 캠프의 좌장으로 속속 합류하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와 대조되는 ‘친이계’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캠프 종합상황실 총괄실장을 맡았다고 3일 밝혔다. 부산 사상을 지역구로 둔 3선 장 의원은 윤 전 총장의 ‘국민캠프’에서 실무 전반을 다루게 된다. 윤 전 총장을 근접 보좌하는 수행실장에는 같은 당 이용 의원이 임명됐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의 김영우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캠프의 김용태 전 의원에 이어 장 의원이 윤 전 총장의 총괄실장을 맡으면서 야권 유력 후보 캠프의 좌장 격인 상황실장 역할을 친이계 전·현직 의원들이 맡게 됐다. 세 명의 전·현직 의원은 이명박정부 시절인 2008년 18대 총선에서 모두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공천을 받아 여의도에 처음 입성했다.

 

장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 외곽 후원조직인 선진국민연대에서 교육문화위원장을 맡으면서 정치권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인수위 상임자문위원장을 거쳐 여의도에 발을 들였다. 기자 출신인 김영우 전 의원은 2007년 대선에서 이 전 대통령의 싱크탱크 역할을 했던 국제정책연구원 정책국장을 맡은 것을 인연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경기 포천에 공천받은 뒤 내리 3선을 지냈다. 3선 김용태 전 의원도 이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연설문 작성과 정무기획 업무를 맡은 뒤 인수위를 거쳐 서울 양천갑에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으로 선출됐다.

김용태 전 의원(왼쪽), 김영우 전 의원

친이계 인사의 약진 배경에 대해 한 정치권 인사는 “친박계와 달리 탄핵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점, 사법적 판단을 받은 친박계 핵심 인사들과 달리 과거 쇄신·개혁 성향과 이미지를 유지한 친이계가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MB 청와대 출신 행정관들이 각각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의 공보팀장 역할을 맡는 등 대선과 청와대를 경험한 실무자급 인사들의 대선 캠프 합류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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