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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대선 독자 출마’ 배수진 친 국민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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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03 18:28:23 수정 : 2021-08-03 2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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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합당 기싸움 계속
“외연확장 위해 安 역할 필요”
이준석 “찬반 입장 밝혀라” 촉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당이 국민의힘과 합당을 놓고 기싸움을 이어가며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안철수 대표 독자 대선 출마’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국민의힘은 “야권 후보 단일화는 없다”며 안 대표의 합당 결단을 촉구했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3일 MBC 라디오에서 “열린 플랫폼이 실패했기 때문에 야권 외연확장을 위해 안 대표 역할이 다시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안 대표가 대권 후보로 출마해 그런 역할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독자 노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합당 협상과 관련해 “통합을 통해 야권 외연확장을 이루려는 부분이 합당 성사 여부와 상관없이 실패했다고 판단한다”며 “우리 역할이 합당을 통해 이뤄질 수 있느냐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갖고 실무협상 단장으로서 당 지도부에 보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당명 변경을 통한 대등한 위치의 ‘당대당’ 합당을 요구하지만, 국민의힘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도 CBS 라디오에서 “많은 분이 다 (안 대표가) 대선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체 야권 대통합 과정에서 나가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다 보여주고 있다”고 발언하는 등 당내에선 안 대표의 독자 출마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조속한 합당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합당 관련) 답을 부탁했는데 ‘안철수 대선 출마 가능’ 이게 정상적 답변이냐. 왜 간단한 내용을 갖고 전언정치를 하고 있느냐”며 “안 대표가 합당에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국민은 오픈 플랫폼, 플러스 통합 이런 희한한 단어를 원하지 않는다”며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안철수 의원이 문재인 대표에게 ‘혁신 전대(전당대회)’를 주장하며 논의가 공전하던 때를 꺼내들어 “몇 년 전 하시던 이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고도 비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KBS 라디오에서 ‘11월 야권 후보 단일화’ 시나리오에 대해 “그때 가서 단일화하겠다고 할 만큼의 힘이 국민의당과 안 대표에게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며 “11월에 다른 구상을 하고 있다면 또 다른 커다란 오판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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