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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넘어 온라인으로… 대선주자 ‘예능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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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01 18:05:13 수정 : 2021-08-01 18: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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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이미지 메이킹 활용 늘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예비후보(왼쪽)가 최근 방송인 강유미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실리콘 장난감 ‘푸쉬팝’을 하고 있다. 강유미 유튜브 캡처

“제 음성이 그렇게 슬픔을 준다는 건 참 슬프네요.”

중후한 목소리가 특징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예비후보가 웹 예능 ‘공부왕찐천재’에서 이같이 말하자 방송인 홍진경씨 등 출연자들이 파안대소했다. 일명 ‘공부 예능’으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에서 홍씨는 유명 인사들을 만나 수학 등 강의를 듣는다. 지난달 27일 밤 공개된 영상에서 이 후보는 홍씨 등에게 중학수학 ‘일차함수’를 가르쳤다.

이 후보는 비슷한 시간 방송인 강유미씨가 운영하는 ‘강유미의 좋아서 하는 채널’에도 등장했다. 이 후보는 영상에서 최근 어린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실리콘 장난감 ‘푸쉬팝’을 하고, 사과 등 과일을 먹는 소리를 낸다. 각 영상은 1일 현재 조회 수 약 40만회를 기록 중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선거철이 다가오면 방송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려는 정치인들이 눈에 띈다. 특히 이번에는 기존의 지상파·종합편성채널 중심에서 벗어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인기 채널로 영역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이 후보가 출연한 ‘공부왕찐천재’에는 앞서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와 야권 잠재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출연했다.

주목할 점은 이런 웹 예능에서는 정치인들이 정치 혹은 정책 관련 언급은 일절 하지 않았다. 대신 그 프로그램 원래 취지에 정치인이 최대한 동화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세계일보 통화에서 “부작용이 나타날까 봐 걱정했는데 반응이 좋다. 앞으로 더 자주,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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