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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차 유행 경고에도…봄볕에 이끌린 나들이객 북적

입력 : 2021-04-11 15:11:50 수정 : 2021-04-11 16: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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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제주에만 11만명 몰려…마스크 썼어도 '불안불안'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유채꽃광장에서 관광객들이 봄 정취를 즐기고 있다.

낮기온이 15∼19도까지 치솟으면서 봄기운이 완연해진 11일 전국의 관광지와 유원지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 경고에도 아랑곳 없이 나들이객이 북적였다.

제주에는 유채꽃과 진달래 등 활짝 핀 봄꽃을 보려는 관광객이 대거 몰렸다.

포근한 날씨 속에 한라산과 오름, 바닷가, 올레길, 해안도로, 유명 관광지 등에는 봄볕을 만끽하려는 가족과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얼마 전까지 축제가 열렸던 서귀포시 표선면 유채꽃 광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봄기운을 즐겼다.

제주에는 금요일과 토요일 각각 3만9천912명, 3만7천393명이 방문한 데 이어 이날 3만5천명의 추가로 들어오면서 사흘간 11만2천여명의 관광인파가 물린 것으로 분섯됐다.

청주시 문의면 옛 대통령별장인 청남대에도 이날 오전 1천800명이 입장해 대청호를 따라 조성된 역대 대통령 길 등을 산책하며 봄의 정취를 감상했다.

한려수도 국립공원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경남 통영 케이블카도 오후 1시 30분 기준 1천600여명이 탑승했다.

사천 바다 케이블카 역시 1천명 이상 관광객이 몰려 휴일을 즐겼다.

동해안 해변에도 가족과 연인들이 찾아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백사장을 걷는 등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휴일인 11일 속초해변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봄 바다를 즐기고 있다.

춘천 공지천 등 도심 유원지에도 벚꽃 핀 산책로를 걷거나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휴일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고, 관광지 근무자들도 방역수칙 안내 등 코로나19에 확산방지에 안간힘을 쏟는 모습이다.

충남 보령·서천 등 서해안 항포구에는 주꾸미 같은 제철 해산물을 즐기려는 식도락가 발길이 이어졌다.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봄꽃 축제를 취소한 세종시 고복자연공원에도 관광객이 몰려 방역당국과 자원봉사자 등이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안내하느라 바삐 움직였다.

강원과 충청권 주요 산에도 등산행렬이 이어졌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날 오전에만 오대산 국립공원 5천여명, 한라산 2천400여명, 설악산 2천200여명, 속리산 2천600여명 등이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등산객들은 연둣빛 옷을 갈아입은 등산로를 오르거나 시원한 계곡을 감상하면서 휴일을 만끽했다.

11일 강원 춘천시 북산면 부귀리 벚꽃길이 나들이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오후 들어 수도권 고속도로와 관광지 주변 도로 등은 점차 정체구간이 늘어나고 있다.

오후 2시 기준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새말 부근 1km, 면온∼둔내 3km 구간과 서울양양고속도로 동산요금소∼남춘천 5km 구간에서 답답한 차량 호름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 기장군 해변의 카페촌에도 많은 차량이 몰려 혼잡했고, 제주 평화로와 관광지 주변 도로에서도 정체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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