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는 살아 있는가.’
지난해 5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은 미국 사회에 이런 질문을 던졌다. 흑인인 그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식료품점에서 2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사용한 혐의로 백인 경관 데릭 쇼빈에게 9분 가까이 목이 짓눌려 숨졌다.
2급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쇼빈의 재판을 위한 배심원단 선정을 앞두고, 지난 7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 헤너핀카운티 정부 청사 앞에서 수천 명이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장미꽃 한 송이가 놓인 현수막엔 지난 20년간 미네소타주에서 경찰의 공권력 남용으로 숨진 400여명의 이름과 사망 당시 나이, 사망일이 빼곡히 적혀 있다. 이 현수막의 길이는 13.7m에 달한다.
플로이드 유족들이 원하는 건 정의 구현, 유죄 판결이다. 그의 삼촌은 “정의가 승리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쇼빈은 “동료들이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걸 돕는 훈련을 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보석금 100만달러(약 11억원)를 내고 풀려난 상태다. 이제는 미 사법부가 사법 정의, 인종 정의에 대한 물음에 답해야 할 때다.
로이터연합뉴스·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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