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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칼바람에 곳곳 눈·비… 꽃샘추위 기승

입력 : 2025-03-16 19:19:38 수정 : 2025-03-16 22: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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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최저 -5도 등 대부분 영하권
밤부터 수도권·충청 등 전국 확대

월요일인 17일 한반도에 북쪽 찬공기가 내려오면서 꽃샘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눈과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출근길 미끄럼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약한 비가 내리며 흐리고 쌀쌀한 날씨를 보인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외투 모자를 쓴 시민이 우산을 접어 손에 들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5∼2도, 낮 최고기온은 5∼10도로 평년(최저 -3∼5도, 최고 11∼15도)보다 3∼8도 가량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위는 북극을 감싸는 ‘제트기류’를 빠져나온 북극발 한기가 한반도로 남하하면서 발생했다. 상공 5.5㎞에서 영하 40도 이하의 찬 공기가 유입되고 있으며, 18일에도 북극에서 한반도 남부지방으로 거의 수직으로 남하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극저기압’이 발달해 강한 비·눈과 함께 돌풍, 천둥·번개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제주와 강원에 내리던 눈·비는 17일 낮에 일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밤부터 수도권과 충청권을 시작으로 다시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7일 밤부터 18일까지 강원 산지에는 10∼20㎝(많은 곳 30㎝ 이상), 서울·인천·경기와 강원 내륙, 충북 지역에는 3∼10㎝의 눈이 내리겠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제주도에서는 17일 오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되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청정한 서풍 기류가 유입돼 전국적으로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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