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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70대에 40대 여자를 만나는 건 아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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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16 15:18:51 수정 : 2025-03-16 15: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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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자료사진. MBN '속풀이 쇼 동치미' 캡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숙영이 아버지의 과거를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이숙영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이날 이숙영은 “아버지가 이비인후과 의사였다. 멋쟁이고 90대에도 옷깃을 세운다. 맛집을 너무 잘 안다. 여자와 헤어질 때는 교통비를 주고 1일 여행도 잘하고. 생긴 것도 핸섬하고. 그래서 인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모친에 대해 “이북에서 혼자 내려와 친정이 없었다. 아버지가 전남 의대를 다니셨는데 거기서 어머니가 아버지를 찍었다. 영특하고 잘생기고. 썸을 타고 있었는데 다른 동급생이 엄마에게 대시했다. 그 남자를 따라 부산에 갔는데 정혼자가 있었다. 그래서 엄마는 상처 받고 복학해서 아버지를 찾아갔다”고 말했다.

 

이숙영은 "이런 과거사 때문에 아버지는 '너희 엄마는 헌 여자였는데 받아줬다'고 바람을 합리화했다"며 "아버지가 광주 최고 미인과 사귀고 있었는데 엄마가 기어이 빼앗아서 결혼을 했다. 엄마는 산부인과 의사로 70대 초반에 돌아가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옛날에는 아빠를 미워했다. 나이가 먹으면서 아빠가 로맨티시스트였던 것 같다. 데이트하고 에너지가 넘치고"라며 "반면 엄마는 절대 가정을 안 버린다. 매니큐어 한 번 발라본 적이 없다. 저는 반반 닮은 것 같다”고도 전했다.

 

또 그는 부친의 바람에 대해 정확히 몰랐지만 모친이 돌아가시기 전에 모두 이야기해줬다며 “엄마가 돌아가시기 2년 전에 우리 아버지가 60대 후반이었는데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정도 되는 캐디가 ‘왜 안 와? 집에 빨리 와’ 그러는 걸 엄마가 들은 거다. 여동생과 미행까지 했더라. 그 캐디도 결혼해서 다른 사람과 살고 있는데 아버지가 돈을 해주신 것 같다. 식당도 차렸더라. 집에는 별로 안 해줬는데 아버지가 여자들에게 후했나보다"라고 밝혔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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