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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불 질러 탈출한 30대 남성…새엄마 학대에 31kg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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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16 09:27:23 수정 : 2025-03-16 09: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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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의붓어머니에게 감금당한 미국의 30대 남성이 집에 불을 질러 가까스로 탈출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현지시각)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코네티컷 경찰은 지난달 17일 오후 8시 40분쯤 하트포드 남서쪽 워터버리에 발생한 화재로 출동한 자택에서 수십 년간 학대와 감금을 당한 32세 남성 A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의붓아들을 20년 간 감금 및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킴벌리 설리번. 뉴시스

A씨는 경찰에 라이터와 손 세정제, 종이를 이용해 집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는 방화 이유에 대해 "나는 자유를 원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A씨는 30대 성인 남성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왜소한 상태였다. 그의 키는 약 175cm였지만, 몸무게는 31kg밖에 나가지 않았다.

 

A씨는 경찰에 감금이 11살 무렵부터 시작됐으며, 거의 하루 종일 히터나 에어컨이 없는 2.4 X 2.7m의 작은 방에서 생활하며 극심한 학대와 방치를 견뎌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20년 이상 억류된 상태로 장기간 학대, 굶주림, 극심한 방치, 비인도적인 대우를 견뎌왔다”며 감금 기간 동안 어떠한 의료 및 치과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의붓어미니인 킴벌리 설리번(56)을 폭행, 납치, 불법 감금, 잔혹 행위 등 혐의로 기소했다.

 

그녀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누가 A씨를 감금했는지에 대해서는 "당장 말할 수 없다"고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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