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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요안나 괴롭힘 의혹’ 김가영, MBC 라디오 ‘굿모닝FM’ 자진하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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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04 15:15:04 수정 : 2025-02-04 15: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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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MBC 기상 캐스터. 인스타그램 캡처.

 

고(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의혹을 받는 김가영 MBC 기상캐스터가 진행하던 라디오 코너에서 자진 하차했다.

 

4일, 가수 테이는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 “그동안 ‘깨알뉴스’를 맡아주셨던 김가영 캐스터가 어제 방송 이후 프로그램을 위해 하차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본인과의 협의를 통해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가영은 2019년부터 6년간 ‘굿모닝 FM’의 ‘깨알뉴스’ 코너를 담당해 진행했다. 다만 최근 고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식 인사 없이 하차를 결정했다. 앞으로는 민자영 리포터가 김가영을 대신해 그 자리를 메꿀 예정이다.

 

한편 고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그는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선발돼 날씨 뉴스를 진행했다. 또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사망 원인이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의혹이 나왔다. 유족들은 고인이 생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지속적인 고통에 시달려 왔다는 내용이 담긴 원고자 17장 분량의 유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김가영을 비롯한 박하명, 최아리, 이현승 기상 캐스터가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들은 단체 메신저 방에서 고인에 대한 부적절한 말을 하거나 험담을 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볼 수 있는 여러 정황이 포착돼 더욱 비판을 받았다.

 

이에 MBC 측은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인 사망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가 공식으로 출범한다”며 “위원회는 오는 2월5일 수요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들어가며, 가능한 신곡하고 정확하게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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