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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청년들 징병 피해 은둔…“참호서 죽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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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6-22 14:31:03 수정 : 2024-06-22 14: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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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남성들이 러시아와의 전쟁에 동원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은둔 생활을 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수만명의 우크라이나 남성들은 징병을 피하기 위해 도심으로 나가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배달 음식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선에 투입된 우크라 병사들. AFP연합뉴스

거리에 나오는 경우에는 징병관의 눈에 띄는 것을 피하기 위해 택시로만 이동하고 체육관에서 운동 하는 등의 일상생활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망원경으로 바깥 상황을 망보는 경우도 생겨났다. 소셜미디어에서는 키이우나 르비우 같은 대도시에서 수만 명이 징병관의 움직임을 공유하고 있다.

 

이들이 잠적을 택한 것은 전쟁에 끌려가고 싶지 않다는 의지 때문이다. NYT가 인터뷰한 우크라이나 남성들은 모두 피비린내 나는 참호전에서 죽고 싶지않다는 두려움을 나타냈다. 충분한 군사 훈련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전장에 나설 수 없다는 주장도 있었다.

 

실제로 NYT에 따르면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적절한 훈련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전장에 투입되는 바람에 전선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2년 넘게 이어진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병력이 부족해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 징병 강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징집 대상자인 25∼60세 남성들이 개인정보를 등록해 징집 통보를 받을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징병관들이 병력 동원을 위해 도시 곳곳을 뒤지기 시작하면서 목숨을 걸고 국경지대의 강을 건너 루마니아로 탈출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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