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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향해 ‘만나달라’는 조국… 요청 받아들여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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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23 16:38:25 수정 : 2024-04-23 16: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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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만나달라”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요청이 받아들여질까.

 

조 대표는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성사되자 “제가 제안한 만남에 대해서도 수용해달라”고 촉구했다. 조 대표는 지난 총선 결과 12석을 얻어 ‘제3당’ 대표 자격으로 대통령과의 회동을 요구했지만 국회 교섭단체가 아닌 정당 대표를 대통령이 단독으로 만나는 경우는 없다. 교섭단체 요건인 20석이 되려면 8석 확보가 더 필요한 데 쉽지 않아 보인다. ‘우군’인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부정적인 데다 20석 기준을 낮추는 법 개정 역시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왼쪽),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연합뉴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성사된 것과 관련해 “제가 제안한 만남에 대해서도 수용하시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조 대표는 소셜미디어에 “원내 제3당의 대표인 나는 언제 어떤 형식이건 윤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며 “공개회동 자리에서 예의를 갖추며 단호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공개요청에 대한 용산 대통령실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의 대통령 단독 만남은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교섭단체가 아닌 정당 대표를 대통령이 만나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4·10 총선을 통해 12석을 얻은 조국혁신당이 22대 국회에서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얻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실현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국회법상 교섭단체 요건인 20석을 맞추기 위해 필요한 8석을 더 확보하는 게 쉽지 않은 데다, ‘20석’ 기준을 낮추는 법 개정 역시 불투명하다.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가 되려면 이번 총선에서 당선인을 배출한 군소정당, 시민사회 측과 손을 잡아야 한다. 진보당(정혜경·전종덕·윤종오)과 새로운미래(김종민), 새진보연합(용혜인), 사회민주당(한창민), 시민사회(서미화·김윤) 등이다.

사진=뉴시스

이 가운데 진보당, 새진보연합 등은 조국혁신당과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방안에 강하게 반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은 시민사회 몫 당선인 2명(서미화·김윤)에 쏠린다.

 

민주연합에 합류해 서미화·김윤 당선인을 배출한 시민사회 측은 이 방안에 긍정적이지 않다. 서미화 당선인은 최근 페이스북에 “조국혁신당에 합류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며, 논의한 바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당선인은 시민사회와 상의해 판단하겠다며 결정을 유보했다.

 

조국혁신당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선 이들의 합류가 필수적이었던 만큼 범야권 연대를 통해 교섭단체를 추진하려던 조국혁신당에는 ‘빨간 불’이 켜졌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3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대표는 이날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서두르거나 이 사람 저 사람 빼 오는 식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총선 후 처음으로 광주·전남 방문에 나선 조 대표는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의 목표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원내교섭단체를 만드는 것이 좋기 때문에 하는 것이지, 사람 수 채워서 돈 많이 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조국혁신당이 원내교섭 단체가 되려면 민주당의 지원이 절실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언론에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조국혁신당인 만큼 자칫 이로 인한 민주당 존재가 위축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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