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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직격한 김영우 “누가 한동훈에게 돌을 던지랴…보수 분열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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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21 11:38:23 수정 : 2024-04-21 13: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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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영우 전 의원은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동훈 배신론’을 두고 “대통령과 한동훈을 갈라치기하려는 아주 묘한 보수 내의 움직임”이라며 “누가 한동훈에게 돌을 던지랴. 이런 비열한 흐름에는 올라타지 말자”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22대 총선 결과는 아프다. 보수세가 강한 경기도 북부 지역에서 서울 동대문갑으로 옮겨 패배한 저도 큰 상처를 입었다”고 적었다. 경기 포천 등에서 3선을 지낸 김 전 의원은 4·10 총선에서 서울 동대문갑에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현역 4선 안규백 의원과 맞붙어 패했다.

 

국민의힘 김영우 전 의원(왼쪽),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이어 김 전 의원은 “크게 보면 이번 선거의 흐름은 정권 심판이었다”면서 “우리 당이 더 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야 덧붙일 수 있겠지만, 역시 아쉬움이지 비판이나 원한의 대상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지금에 와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들이 있다”며 “왕세자니 폐세자니 하면서 당에 얼씬도 말라는 당의 정치 선배도 있다. 조선 시대도 아닌데 말이다. 이건 아니다. 정말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연일 한 전 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 등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전날 자신의 온라인 소통플랫폼에 “한동훈의 잘못으로 역대급 참패를 했고 총선을 대권놀이 전초전으로 한 사람”이라며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했던 정치검사였고 윤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이다. 더 이상 우리 당에 얼씬거리면 안 된다”고 적었다.

 

또 홍 시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황태자 행태로 윤 대통령 극렬 지지세력 중 일부가 지지한 윤 대통령의 그림자였지 독립 변수가 아니었다”면서 “황태자가 그것도 모르고 자기 주군에게 대들다가 폐세자가 됐을 뿐이고 당 내외 독자 세력은 전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결과는 아쉽지만 총선 내내 한동훈은 누가 뭐래도 홍길동이었다”면서 “지난해 연판장으로 엉망이었던 전당대회, 비정상적인 강서구청장 공천과 선거 참패, 총선 과정에서 불거진 의대 정원 논란과 이종섭, 황상무 사건은 가히 놀라웠다. 그래도 한 전 위원장의 지원 유세로 소위 보수층의 자포자기와 분열을 막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자들은 공천받고 나니 이젠 저 살기 위해 뒤통수친다는 소리 듣기 민망해서 야당의 잘못된 공천만 게 비판했다”며 “우리 당의 미래 전략이 부족했다? 매일매일 여권발 대형 악재가 터지는데 미래 얘기를 한들 들리기나 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21대 국회에서 야당의 무지막지한 의원들이 청담동 술판 괴담을 비롯해 대통령실과 정부에 폭격을 가할 때 혈혈단신 막아낸 한동훈, 절망적이고 암울한 당에 들어와 비대위원장을 맡아준 한동훈, 그나마 총선을 치를 수 있게 불을 붙여준 한동훈에게 누가 돌을 던질 수 있겠냐”며 “3선씩이나 지냈으면서도 개인기 부족으로 패한 저로서도 면목이 없을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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