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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승리 與 35% vs 野 51%… 혁신위 퇴장한 與 위기론 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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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2-08 18:40:00 수정 : 2023-12-08 19: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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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조사… 尹정부 최고 격차

PK마저 정권 견제론>지원론 ‘역전’
‘서울 우세 6곳’ 내부보고서도 충격
“혁신 응답을” “영남 자민련 우려”
11일 희생안에 김기현 입장 주목

與, 하정훈 의사 등 5명 인재 영입

내년 4·10 총선에서 여당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위기 신호가 분출하고 있다. 한국갤럽은 8일 내년 총선에서 ‘야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정권 견제론)는 응답이 51%, ‘여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정권 안정론)는 응답이 35%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 지도부는 서울 49개 지역구 중 우세 지역은 6곳뿐이라는 자체 분석 결과를 보고받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당내에선 혁신위원회 조기 종료와 맞물려 “당 지도부는 비전을 제시하라”는 위기론이 폭발하고 있다. 김기현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김 대표가 오는 11일 최고위원회에 보고되는 ‘희생 혁신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지 주목된다.

한국갤럽은 이날 정권 견제론과 정권 안정론이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최대 격차인 16%포인트 차로 벌어졌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조사 결과에선 정권 견제론이 6%포인트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에 대한 여론 반응이 급격하게 악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총선의 승패를 가를 수도권 민심이 좋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권 견제론은 서울에서 45%, 인천·경기에서 57%를 기록했다. 정권 안정론은 각각 39%, 30%로 조사됐다.

보수정당의 표밭으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민심 이반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달 조사에선 PK 지역의 정권 안정론(48%)이 정권 견제론(40%)을 앞섰는데, 이번 조사에선 정권 안정론 38%, 정권 견제론 46%로 뒤집혔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의 여파인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7일에 실시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하정훈의 삐뽀삐뽀 119 소아과 캡처

당내에선 위기론이 일며 당 지도부의 대책 마련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 이후 당 혁신 작업을 추진하던 혁신위가 활동을 조기 종료하는 데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용호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지지 않는 모습에 실망한 국민들은 자꾸만 우리 당을 떠나가고 있다”며 “당 지도부가 더 이상 시간 끌지 말고 혁신에 응답해야 할 차례”라고 촉구했다.

하태경 의원은 서울의 우세 지역구가 6곳이라는 내부 보고서와 관련해 페이스북에서 “당이 죽든 말든 윤석열정부가 망하든 말든 계속 혁신을 외면한다면 우리 당은 결국 영남 자민련으로 더 쪼그라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만희 사무총장은 해당 분석 결과와 관련해 “최악의 경우, 경합 지역을 포함해 모든 지역에서 다 진 것을 가정한 것”이라며 “전혀 신빙성을 두기 어렵다”고 진화에 나섰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뉴스1

당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 핵심의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를 요구한 ‘희생 혁신안’이 당 최고위에 보고되는 11일이 1차 분수령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대표가 공천관리위원회 논의에 맡긴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할 경우 ‘지도부 책임론’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앞으로도 계속 혁신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김 대표,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오찬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 지도부에 기류 변화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내년 총선을 대비해 베스트셀러 ‘삐뽀삐뽀119 소아과’의 저자인 하정훈 소아청소년과 의원 원장과 탈북민 출신 박충권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책임연구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윤도현 자립준비청년 지원(SOL) 대표, 구자룡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를 영입하기로 했다.


김병관·박지원·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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