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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 70벌 기부“…갑작스러운 한파에도 한 시민의 사연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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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29 15:26:15 수정 : 2022-11-29 16: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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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패딩 100벌 목표였지만, 급 추위 몰아쳐 일단 70벌 기부”
“많은 사람들, 생필품 등 보내 동참…70만원 고가 패딩 보내기도”
누리꾼들 “정말 훌륭한 일 하신다…복 받을 것”…한 목소리로 칭찬
글쓴이 A씨가 모아 기부한 70벌의 패딩들. 보배드림 캡처

 

전국적으로 갑자기 큰 추위가 찾아온 가운데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패딩 70벌을 황급히 기부한 한 시민의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이 시민의 기부 운동에 어떤 사람은 70만원이나 되는 새 패딩을 보내주는가 하면, 많은 사람들이 생필품을 보내 선행에 동참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정말 훌륭한 일 하신다. 복 받으실 거다”라며 이 시민을 한 목소리로 칭찬했다.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패딩 70벌 기부했습니다’라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어제 첫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제가 사는 지역에는 5000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혼자 사신다고 한다”라며 “개인적으로 조금이나마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시라고 패딩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가진 의류와 신발을 (패딩으로) 바꾸기도 하고 깨끗한 것만 기탁을 받아 100벌을 목표로 모으고 있었다”라며 “날이 급격히 추워지면서 일단 70벌을 지역에 기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가 함께 올린 사진에는 상태가 좋은 패딩들이 줄지어 놓여있었다.  

 

글쓴이 A씨가 기부하기 위해 패딩을 모으자 어떤 사람은 70만원이나 되는 고가의 새 패딩을 보내기도 했다. 보배드림 캡처

 

A씨에 따르면 어떤 사람은 “어르신들을 위해 드리라”면서 70만원이 넘는 고가의 새 패딩을 보내주기도 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각종 영양제, 속옷, 치약 등 물품을 보내 A씨 선한 행보에 동참했다. 

 

그는 “어르신들이 열심히 일해 주셔서 나라는 부강해졌지만, 상대적 빈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요 며칠 새 계속해서 생활고를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들이 뉴스에 보도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내가 가진 안 입는 옷, 물건들이 다른 누군가에겐 정말 필요한 물건일 수도 있다”라며 “안 입으시는 철 지난 깨끗한 패딩은 지역 주민센터나 복지관에 기탁하면 사회 취약계층에 전달돼 (어르신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패딩 나누기에 동참해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 부탁드린다”라고 동참을 호소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A씨를 한목소리로 칭찬했다. 누리꾼들은 ‘정말 멋지신 분이다’, ‘정말 훌륭한 일 하신다. 복 받으실 거다’, ‘덕분에 몇몇분들은 올겨울 그나마 따뜻하게 보낼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 복 받으시라’, ‘제가 다 감사하다’, ‘오늘은 당신이 최고다’, ‘괜시리 죄송한 마음이 든다’, ‘이런 분들 덕분에 우리나라가 아직 살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부 누리꾼이 ‘기부는 돈이 최고다. 헌옷은 쓰레기’라는 댓글을 달자 A씨는 “저도 보육원에서 들어오는 후원물품 입고 컸다. 헌옷도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라며 “보시는 시각에 따라 헌옷일 수도 있으나 깨끗한 패딩만 기탁받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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