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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 ‘레복세틴’, 수면 무호흡증 완화 효과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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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0-07 16:22:21 수정 : 2022-10-07 16: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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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연구팀 “해당 약물,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중증도↓”
“시간당 호흡 끊기는 횟수 줄고 산소 포화도 개선 효과”
게티이미지뱅크

 

코를 골고 자면서 자주 호흡이 끊기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을 치료하는 방법은 현재 잠잘 때 코와 입에 착용하는 ‘기도 양압기’(CPAP)가 유일하다. 

 

양압기는 수면 중 상기도 조직의 이완으로 좁아지거나 막힌 기도에 공기를 지속해서 불어 넣어 호흡이 계속되게 도와주는 기구이다. 그러나 양압기는 오랜 시간 착용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항우울제 ‘레복세틴’(reboxetine)이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레복세틴을 OSA 환자에게 사용하니 시간당 호흡이 끊기는 횟수가 줄고 산소 포화도도 개선하는 한편 수면 중 호흡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6일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 플린더스대 보건·의학 연구소(FHRMI) 수면 건강 연구실의 토머스 올트리 박사 연구팀이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최근 항우울제 레복세틴과 요실금을 완화하는 과민성 방광 치료제 ‘옥시부티닌’(oxybutynin)이 OSA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OSA 환자 16명을 레복세틴만 투여한 그룹, 레복세틴과 옥시부니틴을 함께 투여한 그룹, 위약(placebo)을 투여한 그룹 등으로 나눴다.

 

그 결과, 레복세틴만이 OSA의 중증도(severity)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호흡이 끊기는 횟수가 줄고 산소 포화도도 개선됐다.

 

그러나 레복세틴에 옥시부티닌을 추가했을 땐 추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레복세틴은 수면 중 호흡을 안정시킨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레복세틴은 선택적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 계열에 속하는 항우울제이다.

 

따라서 이번 결과는 SNRI가 수면 중 상기도(upper airway)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OSA 치료제 개발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수면 의학 학회(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 학술지 ‘임상 수면 의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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