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 전부터 중부지방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는 일단 멈췄지만 7월 첫날인 1일부터는 남부지방에이어 중부지방까지 무더위가 확대되겠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수도권·강원영서·충청에 100~300㎜에 달하는 많은 장맛비가 내렸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을 보면 경기 연천군 청산면 초성리에는 지난달 29일 오후 3시부터 1일 오전 3시까지 36시간 동안 비가 351㎜ 쏟아졌다. 서울은 누적 강수량이 214㎜였다.
정체전선이 북쪽으로 이동하는 중으로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내륙에 1일 오전까지5㎜ 미만 비가 오락가락 내리겠으나 장맛비는 일단 멈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마가 종료된 것은 아니고 북쪽 한랭건조한 공기와 남쪽 고온다습한 공기와 다시 맞부딪치면서 한반도 부근서 정체전선이 또 만들어질 가능성이 남아있다. 전국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그간 상대적으로 강수가 적었던 남부지방에서 나타난 습하고 더운 날씨가 중부지방에서도 나타나겠다.
1일 아침 기온은 21~25도였다. 주요 도시 오전 8시 기온은 서울 23.9도, 인천 24.7도, 대전 27.5도, 광주와 대구 27.3도, 울산 26.9도, 부산 23.4도 등 25도 내외다. 낮 최고기온은 28~35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매우 습하기 때문에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1~3도 더 높겠다.
경북 일부 지역은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치솟겠다. 강원영동중부·강원영동남부·충청·남부지방·제주 등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33도 이상까지 오르겠다. 중부지방도 폭염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낮에 더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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