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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정말 안 하나… 안철수 “가능성 0%” 윤석열도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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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25 19:17:34 수정 : 2022-01-25 19: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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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토론회 참석 두고 “당과 무관”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장 결국 불참 통보
“억측 난무해 참석 적절치 않다고 판단”
安, 신년기자회견서 “광화문 시대 열 것
‘정부→행정부’ 명칭 변경·靑 규모 축소”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번 대선 최대 변수 중 하나로 꼽히는 야권 후보 단일화에 당사자들이 일제히 선을 긋고 나섰다. 한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단일화 관련 토론회에 참석하기로 했던 국민의당 인사가 돌연 취소를 통보했고, 국민의힘은 당과 무관한 토론이라고 일축했다. 연일 “단일화는 없다”고 강조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단일화 가능성을 “0%”라고 단언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시민단체 ‘통합과전환’은 오는 27일 오후 2시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더 넓은 연합의 정치가 필요하다’는 제목의 토론회를 연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직속 기구인 정권교체동행위원회 지역화합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동철 전 의원과 국민의당 이신범 공동선대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해당 토론회에서 야권 단일화 관련 내용이 다뤄질 것이란 보도가 나오자 양당은 나란히 “당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은 김 전 의원의 참석이 “국민의힘 선대본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며, 개인 자격으로 참석하는 것”이라고 공지했다. 이준석 대표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전 의원은 단일화에 대한 의견과 관련해 당을 대표해 토론하거나 제안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이나 선대본부, 저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토론회에 관한 질문을 받고는 “아마 시민사회, 제3단체들에서 토론회를 여는 것으로 조금 전 소식을 들었다”며 “저희 쪽도 형식상 참여는 하지만 그쪽 이야기를 듣는 수준일 것”이라고 답했다. 안 후보는 사회자의 거듭된 단일화 관련 질문에 “가능성이 없다”는 대답을 반복했고, ‘0%인가’라는 물음에는 “네, 없다”고 단언했다. 이후 국민의당은 공보실 명의 입장문을 내 “금일 오전 보도된 토론회는 당과 후보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힌 뒤 “이 위원장은 당초 시대교체에 방점을 두는 토론회로 생각하고 참가에 동의했지만 토론회를 두고 억측이 난무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 취소를 통지했다”고 알렸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집권하면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근무하겠다. 현재 청와대 집무실은 국빈영접과 주요 정치행사가 있는 날만 사용하겠다”며 “진짜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청와대를 나와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수차례 공언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저는 청와대에 갇혀있거나 숨어있는 대통령이 아니라 가끔 점심시간이나 퇴근시간에 광화문 광장을 걸어서 대형서점에 들려 책도 보며 시민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그런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정부 명칭을 행정부로 바꾸고, 대통령비서실 등을 축소하겠다고도 공언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2 제24회 베이징동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해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안 후보는 현재의 정치 상황을 놓고는 “서로가 ‘닥치고 정권교체’, ‘닥치고 정권유지’만 외치고 있고, 그 후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정권 잡는 쪽이 적폐가 되는 적폐교대의 반복을 막을 방법은 고민하지 않고 있다”며 “꽉 닫힌 청와대, 실종된 정치 속에서 미래 비전이 없는 나라가 된 지 오래”라고 일갈했다. 그는 거대 양당 후보를 겨냥해선 “포퓰리즘이라는 망국적 중병에 걸렸다”며 “오로지 퍼주겠다는 빚잔치 외에는 아무런 생각이 없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확실한 정권교체는 여당 후보와의 경쟁력에서 시작한다. 누구에게 표를 몰아줄 때 더 확실하게 정권교체가 되는지, 누가 여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지에 대한 국민적 판단이 있어야 한다”는 말로 국민의힘 윤 후보에게 견제구를 날렸다. 그는 “준비되지 않은 정권교체는 실패한 전임 정권들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에 정권교체를 하더라도 오히려 다음 대선 때 민주당 20년 장기집권 기반을 만들어 줄 수 있음을 우리는 냉철하게 따져보고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당선되면 교육, 노동, 연금 3대 분야의 강력한 개혁을 실천하겠다. 욕먹고 돌 맞더라도 진짜 개혁을 통해 기득권과 싸우며 청년과 서민 대중을 보호하고, 잘못된 것을 하나하나 반드시 바로 잡아 나가겠다”고도 역설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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