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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금융시장 ‘휘청’…주식-통화-채권 모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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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25 16:24:16 수정 : 2022-01-25 16: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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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엑스 주식지수, 5.5% 넘게 급락…새해 거의 15% 추락
국채가격 급락, 금리·위험부담 6년만에 9.75%까지 급증
루블화 가치 2%넘게 밀려 2020년 11월 이후 최저 기록
지난 16일 러시아 우랄 오렌부르크 근방에서 실시된 군사훈련에서 러시아군 로켓포 발사대에서 로켓포가 불을 뿜으며 발사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 제공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군사적 긴장 상황에 러시아 주식과 통화인 루블, 국채 가격이 모두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또다시 휘청거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시아 증권거래소(모엑스)의 주식 지수는 24일(현지시간) 5.5% 넘게 급락했다. 새해 들어서만 거의 15% 추락한 것이다.

 

러시아 국채도 가격이 급락해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금리, 위험부담)은 9.75%까지 치솟아 2016년 초 이후 6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10년 만기 러시아 국채금리는 3개월 전만 해도 10년 물 금리는 7.5%정도였다.

 

애버딘스탠다드투자의 빅토르 스자보 이머징마켓 펀드매니저는 FT에 (러시아에) 주말 사이 악재들이 쌓였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에서 누구도 롱포지션(강세 베팅)을 남겨 놓지 않았다”며 “오늘은 투매만 남았다”고 전했다.

 

달러 대비 루블의 가치는 2% 넘게 밀려 2020년 11월 이후 최저로 내려왔다. 

 

루블화 급락에 러시아 중앙은행은 통상적 외환매입도 중단하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구두개입에 루블화는 손실분을 다소 만회하며 낙폭을 1.7%대로 줄였다. 하지만 루블은 지난 10월 이후 10% 이상 빠졌다.

 

지난 몇 주 동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것이라는 우려와 전망이 계속되면서 러시아 자산은 강력한 매도 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러시아 자산은 서방 투자자들 사이에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러시아 자산은 높은 금리에 보수적 경제운용으로 다른 이머징보다 매수세가 강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불거진 이후 러시아 자산은 강한 매도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시 러시아 은행의 글로벌 금융시스템 접근을 차단하는 강력한 제재를 경고했다. 또 미국은 러시아 재정수입의 절반을 차지하는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도 제재 대상에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FT에 따르면 광범위하게 추종되는 JP모간의 신흥시장 지역 통화 채권 지수에서 러시아 회사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7%가 넘는다. 신흥국에 많은 돈을 투자한 이들이 시장수익률을 하회하는 러시아 자산을 어쩔 수 없이 간접적으로 품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라는 게 FT의 설명이다. 

 

추가 제재가 가해지면 러시아 채권의 사실상 강제 매각 가능성이 커진다고 FT는 덧붙였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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