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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검은곰팡이증에 지카 바이러스까지’…인도 방역당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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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03 15:12:23 수정 : 2021-08-03 15: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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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 첫 감염자 확인…감염자는 50대 여성
지난달 초 남부 케랄라 주에서도 발견…현재 감염자 수는 63명
인도서 2016~2018년 북서부 라자스탄주 등 일부 지역서 확산세
‘이집트 숲 모기’가 전염시켜…예방 백신도, 치료법도 아직 없어
지카 바이러스 등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 숲 모기'. 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이른바 ‘검은곰팡이증’의 대유행을 겪은 인도에서 이번엔 ‘지카 바이러스’까지 퍼지고 있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지카 바이러스는 어린이들의 소뇌증과 감염 등에 의해 몸 안의 항체가 말초신경을 파괴해 마비를 일으키는 신경계 질병인 ‘길랭-바레 증후군’(Guillian-Barre syndrome)이라는 희귀 자가 면역 질환과 관련이 있다. 

 

3일 ANI통신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해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마하라슈트라주는 지난달 31일 푸네 지역에서 50대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마하라슈트라주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감염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연방정부는 마하라슈트라주에 지카 바이러스 대응 지원을 위해 전문가 팀을 급파했다고 전날 밝혔다. 

 

앞서 인도에서는 2016∼2018년 북서부 라자스탄주, 서부 구자라트주, 남부 타밀나두주 등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달 초 남부 케랄라주에서 처음으로 감염자가 확인돼 당국이 주 내 전 지역에 비상 경계령을 내리기도 했다. 지난달 말까지 케랄라주에서는 63명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다. 

 

지카 바이러스는 1947년 우간다의 지카 정글에 서식하는 원숭이에게서 처음 분리됐으며 1952년 별개의 바이러스로 공식 기재됐다.

 

이 바이러스는 이집트숲 모기가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직까지 예방백신이 존재하지 않는다.

 

지카 바이러스는 지난 2015년 브라질에서 빠르게 확산돼 공포를 일으켰었다. 지카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한편, 인도는 지난 몇 달 동안 코로나19 대폭증에 시달렸다. 5월 초에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1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최근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3만∼4만명대로 줄었고, 4000명을 넘었던 신규 사망자 수도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케랄라주의 경우 신규 확진자 수가 여전히 2만명 안팎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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