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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유흥주점 들이닥치자…휴대전화·가방 남기고 '줄행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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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03 14:48:23 수정 : 2021-08-03 14: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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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특사경, '방역수칙 위반' 5곳 적발…형사 고발·과태료

지난달 29일 늦은 밤 전북 군산시 나운동의 한 유흥주점.

주변 업소들은 모두 문을 닫았지만, 이곳에서만 에어컨 실외기 소리가 들리자 수상함을 느낀 전북도 특별사법경찰들이 업소로 들이닥쳤다.

특사경들이 현장 확인을 위해 문을 열라고 하자, 업주는 문이 안에서 잠겼다는 핑계를 대며 20여 분간 시간을 끌었다.

이에 특사경들은 소방관들의 협조로 자물쇠를 뜯고 들어가자 업소 곳곳에는 방금 전까지 손님들이 있었던 흔적이 발견됐다.

현장에는 반절 이상 남은 양주와 안주, 손님들이 달아날 때 미처 챙기지 못한 휴대전화와 가방 등이 발견됐다.

업주가 문을 안 열고 특사경과 대치하는 사이에 손님들은 줄행랑을 친 것이다.

같은 날 11시께는 인근 주점에서 베트남 국적 남성 5명이 30여 병의 맥주를 마시고 노래를 부르다가 적발됐다.

이처럼 단속을 비웃듯이 불법영업을 하던 업소들이 적발됐다.

전북도는 특별사법경찰과를 중심으로 자치경찰위원회, 경찰 등과 함께 7월 28일부터 8월 2일까지 336개 업소를 점검해 위반업소 5곳과 이용자 7명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위반업소들을 형사 고발하고 이용자들에게는 과태료 10만 원씩을 부과했다.

이들 업소는 오후 10시 이후 집합 제한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을 어겨가며 영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용대 전북도 민생특별사법경찰팀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데도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런 불법행위를 발견하면 특별사법경찰과(☎ 063-280-1399)나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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