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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분리 등 격리 수칙 안지켜
교인 등 무더기 확진… 교회 폐쇄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해외 입국자들에게 동선을 안내하고 있다. 뉴스1

대전 해외입국자 가족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 확진자가 50명을 넘어섰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유성구 용산동 한 교회 교인과 가족을 중심으로 모두 3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교회 내 확산 출발점을 유치부 교사로 보고 있다. 이 교사는 전날 확진된 유성구 거주 일가족 8명 가운데 1명이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던 남편이 20일 확진되자 검사를 받고 자녀 6명, 시어머니와 함께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일가족부터 시작된 연쇄 확진자는 대전에서만 51명으로 늘었다.

교회 교인 중 세종에 거주하는 3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교인들과 같은 건물 내 선교회 대안학교 학생 등 150여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선교회 대안학교는 다음 달 4일까지 자진 폐쇄했고, 교회에 대해서는 이날 폐쇄명령이 내려졌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해외입국자가 집에서 격리하는 동안 마스크를 쓰고 식사를 따로 해야 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채 가족들과 접촉했고, 격리 의무가 없는 가족은 외부활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교회에서도 현재 금지된 식사를 지난 13일부터 제공한 데다 밀접·밀폐 환경이라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검토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처분할 방침이다.

한편 강원 춘천에서는 초등학교 교사 1명과 학생 7명 등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은 전날 발생한 확진자와 관련한 1·2학년 전수조사 결과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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