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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학생에게 ○○님 존칭', 강요·제도화와 거리 멀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입력 : 2021-06-16 16:52:28 수정 : 2021-06-16 17: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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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사람에게 하대 하지 말자는 것”
“학교라는 공간을 특정한 제안 아니야”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사무실. 뉴시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최근 불거진 ‘학생에게 존칭 사용’ 논란과 관련해 “실천을 강요하거나 제도화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며 “‘학교’라는 공간을 특정한 제안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전교조는 16일 ‘학생에게 존칭 사용 보도에 대한 해명’ 자료를 내고, “전교조는 성평등한 학교문화 만들기의 일환으로 ‘이달의 성평등 실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 캠페인은 전교조 홈페이지를 통해 매달 하나의 행동을 함께 실천해볼 것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천을 강요하거나 제도화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전교조에 따르면 해당 캠페인은 ‘어린 사람은 아랫사람이 아니다’라는 주제로, 전교조가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의 캠페인을 이어받아 진행됐다. 이 캠페인에는 ‘나이 어린 사람(특히 어린이, 청소년)에게 반말, 하대하지 않기’,  ‘공식적인 자리에서 나이 어린 사람을 부를 때 존칭(○○님, ○○씨 등) 사용하기’,  ‘친한 친구가 아닌 어린 사람에게 ○○친구라고 부르지 말고 정중하게 대하기’, ‘어린이, 청소년의 몸이나 물건 등에 함부로 손대지 말고 존중하기’ 등의 내용이 담겼다. 최근 전교조가 이 같은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선 교사가 학생을 어떻게 호칭하는 것이 적절한지 등을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전교조는 이에 대해 “‘어린 사람은 아랫사람이 아니다’ 캠페인은 나이가 관계의 위아래를 나누는 기준이 될 수 없음을 기억하고, 어린 사람을 하대하지 않도록 약속하고 실천하자는 것”이라며 “‘학교’라는 공간을 특정한 제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은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이 내용의 포스터를 배포하고 있으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성문화센터 등 곳곳에서 이 내용의 포스터를 받아 게시했다”고 덧붙였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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