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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시차 커서 야근자가 실수”… 남아공 대통령 사진 자르더니 이번엔 오스트리아 국기 대신 독일 국기를?

입력 : 2021-06-16 16:35:25 수정 : 2021-06-16 1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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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님 독일 국기를 오스트리아 국기로 수정해 주셔야 할 것 같다” 누리꾼 지적에 6시간 만에 국기 수정 해프닝
청와대 인스타그램 갈무리.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오스트리아 국빈 방문 소식을 전하며 오스트리아 국기가 아닌 독일 국기를 사용했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앞서 정부가 문 대통령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사진만 잘라냈다 도마 위에 오른 지 이틀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지난 15일 청와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문 대통령이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 부부와 함께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을 방문한 사진이 게재됐다.

 

문 대통령이 막스밀리안 하임 수도원 원장을 만나 “가톨릭은 고난과 고통의 시기에 인류에게 희망이 됐는데,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전 인류가 연대와 사랑으로 서로 도와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였다.

 

 

그런데 청와대는 ‘판 데어 벨렌 대통령 부부와 함께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을 방문했습니다’라는 게시글 제목 옆에 대한민국 국기와 함께 독일 국기를 올렸다. 

 

이에 한 누리꾼은 “관리자님 독일 국기를 오스트리아 국기로 수정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매번 발 빠른 소식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결국 청와대 측은 해당 글이 게시된 지 6시간 만에 국기를 바꿨고, 현재는 정상적으로 오스트리아 국기가 표기돼 있다.

 

논란이 일자, 청와대 관계자는 “오스트리아와 시차가 커 야근자가 작업했는데, 실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정부가 다시 공개한 수정본 맨 왼쪽엔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모습이 담겨 있다. 대한민국 정부 페이스북 갈무리.

 

앞서 지난 13일 정부는 ‘대한민국 정부’ 페이스북 계정에 G7 회의 기념 세계 정상들의 단체 사진을 올리는 과정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모습만 쏙 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 SNS 계정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페이스북에는 ‘사진 한장으로 보는 대한민국의 위상’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는데, 정부는 맨 왼쪽에 서서 촬영한 남아공 대통령의 모습만 잘라내면서 문 대통령이 조금 더 중심부에 서 있는 것처럼 보이는 하려고 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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