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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이·코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감사해"…홍경, '2021 백상예술대상' 수상소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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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14 11:10:55 수정 : 2021-05-14 11: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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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 연기상을 받은 배우 홍경(25·사진)의 수상소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영화부문 남자 신인상의 영예는 ‘결백’에서 정수 역을 연기한 배우 홍경에게 돌아갔다.

 

이날 수상소감을 말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홍경은 떨리는 목소리로 자신을 소개한 뒤 “일단 제일 먼저 박상현 감독님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제가 상업영화 경험이 아예 없는데 오디션 4번으로 오로지 저를 믿고 캐스팅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을 도와준 이들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한 그는 “제가 성함이 생각이 안 난다. 아무도 생각이 안 난다”며 “따로 연락 드리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자신의 은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다 감정이 북받쳐 오른 홍경은 “울면 이것 다 영상으로 남을 것 아니냐”며 눈물을 참았고, 이를 본 신혜선, 배종옥 등의 선배들은 그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후 그는 “제가 아직 선배님들만큼 인생의 경험이 많이 없지만 21세기를 살아가는 밀레니엄 세대 중 한명으로서 제가 겪은 성장통을 작품 속에 잘 녹여내겠다”며 “사회의 소수자 역할을 연기하면서 제가 모르는 것들을 발견하고 이해하고 하나하나 알아나갈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런 마음으로 겸손하게 연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메이크업과 의상을 담당해준 스태프들을 떠올리던 홍경은 “스타일리스트 실장님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 송중기 선배님과 같은 실장님이신데 기억이 안 나 죄송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소감 말미에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들의 이름 원이, 코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잊지 않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상소감을 들은 MC 신동엽은 “그래도 반려견 세 마리 이름은 정확히 기억했다”며 “‘동물농장’ 아저씨 입장에서 뿌듯하다”고 전했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백상예술대상’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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