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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이던 집값, 본격 재상승으로 방향 잡았나

입력 : 2021-05-13 20:17:22 수정 : 2021-05-13 22: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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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이후 5개월 연속 1%대 ↑
안산 상록구 올들어 상승률 1위
서울 아파트 값도 상승세 여전
인천·경기 10%대 오름폭 기록
13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올해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이 통계 집계 이래 가장 가파른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13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1월 1.14%, 2월 1.31%, 3월 1.07%, 지난달 1.01%로 줄곧 1% 이상 상승률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상승률이 1.34%인 점을 감안하면, 전국 아파트값이 5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이 2003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월간 1%대 상승률이 이렇게 장기간 지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로 15.74%의 누적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경기 의왕시 14.69%, 인천 연수구 13.85%, 경기 고양시 덕양구 12.78%, 안산시 단원구 12.14%, 남양주시 11.71% 등 경기와 인천 지역이 10%대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2.09% 올랐다. 지난해 말에는 0.1%대에 불과했던 월간 상승률이 올해 들어서는 1월 0.4%, 2월 0.67%, 3월 0.49%, 지난달 0.43%를 기록했다.

 

이번주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꺾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일주일 새 0.09%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시가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의 주요 재건축·재개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고 지난달 27일부터 효력이 발생했지만, 여전히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지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노원구가 지난주 0.21%에 이어 이번 주 0.20% 올라 5주 연속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노원구는 상계·중계동 등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가 지난 0.15%에 이어 이번주 0.19%로 상승폭을 키우면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03%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그대로 유지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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