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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 심장 도려내고 웃어 보인 딸…여자라서 종신형은 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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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13 16:18:37 수정 : 2021-05-13 16: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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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파라스코비아, 레즈코비치. 더 선 캡처

 

몰도바에서 어머니의 심장을 도려낸 딸이 여자라는 이유로 종신형을 받지 않게 돼 논란이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안나 레즈코비치(21)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즈코비치는 어머니 파라스코비아(41)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심장을 도려낸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파라스코비아는 지난해 12월11일 장기 출장을 마치고 독일에서 몰도바 가가우지아 콤라트로 돌아왔다. 

 

귀가한 그가 발견한 것은 마약에 빠진 레즈코비치였다.

 

그는 딸과 대화를 시도하며 재활원에 들어갈 것을 권유했지만 이내 말다툼이 발생했고, 레즈코비치는 칼로 파라스코비아의 가슴을 여러 차례 찔렀다.

 

파라스코비아는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졌고, 레즈코비치는 고동치는 있는 어머니의 심장을 도려냈다.

 

이후 법원은 체포된 레즈코비치를 두고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그를 정신병동에 수용할 것을 명령했다.

 

첫 공판에서 레즈코비치는 검찰이 “범행을 후회하지 않느냐”고 묻자 웃었다.

 

이에 관해 블라디미르 침포에쉬 전 가가우지아 검사는 “레즈코비치가 여성이기 때문에 종신형을 받을 것 같지 않다”며 “몰도바에 사는 여성은 종신형을 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용의자가 범행을 인정해도 여성이기에 최고 13년4개월의 징역형만을 받게 된다는 게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또 레즈코비치가 정신과 전문가들에게 불안정한 정신 상태를 가졌다고 진단을 받으면 형량이 더 줄어들 수 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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