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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트로피 모두가 만장일치 수상…21세기 ‘야구 황제’ 오타니 “내년 목표는 월드시리즈 3연패, 풀타임 투타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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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14 13:04:48 수정 : 2025-11-14 13:04:48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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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NL) 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하는 순간 반려견 데코핀과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차례로 포옹했다. 오타니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다. 2021년 첫 MVP 수상 이래 2025년까지 2022년을 빼고 5년간 네 개의 MVP 트로피를 수상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두 개, 내셔널리그 두 개. 이제 오타니보다 MVP 트로피가 더 많은 선수는 배리 본즈(7회)가 유일하다.

 

물론 오타니가 특별한 건 네 개의 MVP가 모두 만장일치 수상이라는 점이다. 이런 위대한 업적을 쌓았음에도 오타니는 차분했다. 그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4번째 MVP 수상, 만장일치수상 모두 내게는 매우 특별하다. 투표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올해 가장 좋았던 건,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것이다. 그래도 2025년을 마감하면서 개인상을 받아 영광”이라고 운을 뗐다.

사진=AP연합뉴스

2023년 받은 팔꿈치 수술 여파로 지난해엔 타자에만 집중했던 오타니는 올해 다시 투타 겸업을 시작했다. 타자 오타니, 이른바 ‘타타니’는 올 시즌 타율 0.282, 55홈런, 20도루, 102타점, 14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14를 찍었고, 투수 오타니, ‘투타니’는 1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평균자책점 2.87을 올렸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1년과 2023년, 다저스로 이적한 2024년과 올해 모두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다. 배리 본즈는 통산 7차례 MVP에 뽑히고 4년 연속(2001∼2004년) 수상했다. 최다 수상, 최다 연속 수상 부문 2위는 오타니다.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오타니는 “MVP를 노리고 시즌을 시작하는 건 아니지만, MVP를 받는다는 건 팀 성적이 좋다는 것과 내가 부상 없이 시즌을 보냈다는 의미도 포함되니까 앞으로도 몇 번 더 수상하면 좋겠다”고 바랐다.

 

다저스 동료와 관계자,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오타니는 가족을 향한 고마움도 표했다. 오타니는 “올해 딸이 태어났다. 당연히 내 생활 리듬에 변화가 있긴 했지만, 아내의 도움 속에 최대한 야구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2026년 오타니의 목표는 월드시리즈 3연패와 ‘풀타임 투타 겸업’이다. 올해 오타니는 6월부터 마운드에 섰다. 오타니는 “2023시즌 말미에는 팔꿈치, 2024시즌 종료 뒤에는 어깨 수술을 받았다. 올해에는 한결 여유 있게 비시즌을 보낼 수 있다”며 “비시즌을 잘 보내면 내년에는 시즌 시작부터 선발 투수로 뛸 수 있을 것이다. 1년 동안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겠다는 마음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은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지만, 지금의 다저스는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3월 개막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투타 겸업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오타니는 “WBC에 관해서는 다저스 구단과 먼저 대화해야 한다. 절차를 따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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