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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의 尹 지지자 비하 논란에…김기현 “국민 보기를 우습게 아는 것”

입력 : 2021-11-30 09:21:22 수정 : 2021-11-30 10: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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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30일 라디오서 “기본적으로 DNA가 그렇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자 대부분이 ‘저학력·빈곤층·고령층’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놓고 “마음속에 있는 속내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직격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말로는 다른 말을 하지만, 실제 속은 똑같이 한결같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국민 보기를 아주 우습게 알고,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은 국민도 아니다, 완전히 그 사람들은 무식한 사람들이라고 인식하는 것”이라며 “기본적 DNA가 그렇다고 본다”고 어이없어했다.

 

앞서 황 의원은 지난 29일 자신의 SNS에서 윤 후보의 지지자 대부분을 ‘저학력·빈곤층·고령층’이라 칭했던 점을 사과했다. 그는 “어제 밤늦게 포스팅되었던 제 글을 아침에 일어나 다시 읽어보는 과정에서 일부 부적절한 부분이 있어 수정한 바 있다”며 “초고가 퇴고 과정에서 수정된 것이지만, 그럼에도 밤사이에 그 내용을 보신 분들이 마음의 불편을 겪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지난 28일 SNS에서 “윤석열의 검찰 쿠데타가 끝내 성공을 거두는 기막힌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윤석열을 지지하는 사람조차 그가 어떤 국정운영 철학을 가졌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실제로 윤석열의 지지자들은 1% 안팎의 기득권 계층을 제외하곤 대부분 저학력, 빈곤층 그리고 고령층”이라고 표현해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확산하자 황 의원은 ‘실제로…고령층입니다’라는 문장을 나중에 지우고 이를 사과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뉴스

 

민주당 인사의 SNS 글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최근에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수행실장인 한준호 의원이 자신의 SNS에 ‘두 아이의 엄마 김혜경 VS 토리 엄마 김건희’라는 글을 올리고 “영부인도 국격을 대변한다”고 주장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그는 “제 글로 불편함을 느끼셨거나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결코 여성을 출산 여부로 구분하려던 것은 아니었다”고 표현 과정에서 오해 소지가 있었던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김 원내대표는 잇따라 터지는 민주당 인사의 SNS 논란을 꼬집고자, 이날 라디오에서 ‘DNA’라는 단어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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