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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가 멈추니 추억이 달린다 [포토뉴스]

입력 : 2021-11-14 09:36:58 수정 : 2021-11-14 09: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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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경춘선 화랑대역 ‘철도공원’
경춘선 옛 화랑대역을 찿은 시민들이 우리나라 최초의 증기기관차인 미카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미카 증기지관차는 어린이 대공원에 있던것을 옮겨 온 것이다.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이었던 경춘선 화랑대역이 ‘테마가 있는 이색공원’으로 재탄생하였다. 노원구는 폐선 된 철로와 옛 역사를 그대로 살려 철도공원을 조성했다. 옛 정취를 느끼고 산책로를 걸으며 기차에 얽힌 추억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명소가 생겼다. 이곳의 자랑은 이색 테마 카페인 ‘기차가 있는 풍경’이다. 연면적 388.66m² 규모의 3층 건물로 되어 있다.

기차카페에서 시민들이 기차에 실려 배달된 커피를 내리고있다.

1층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 오락 공간’으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미니 기차가 커피를 서빙하는 이색 배달 시스템이다. 커피나 음료를 주문하고 자리에서 기다리면 모형 기차가 음료를 싣고 와 주문자 자리에 커피를 가져다준다. 카페 안에는 시원하게 천장을 내달리는 꼬마기차와 우주선 발사대, 미니기차 전시장 등으로 방문객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한 방문객이 기차카페에서 독서를 즐기고 있다.

복합문화 공간으로 꾸민 2층에서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커피를 시음할 수 있고, 3층에는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편안하게 꾸며 있다. 옥상에 오르면 화랑대 철도공원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기차안 음료 및 간식거리 판매대를 보며 옛날을 추억해 보고있다.

기차를 타고 떠나는 시간여행 공간인 ‘타임 뮤지엄’은 퇴역한 무궁화호 객차 6량이 ‘시간’을 주제로 한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1. 시간과 인류 2. 시간과 예술 3. 시간과 울림 4. 시간과 나눔. 객실에는 이색적인 작품 시계 95점도 전시되어 눈길을 끈다.

타임뮤지엄에 전시된 시계를 감상하고있다.

화랑대 역사에는 아날로그 시대에 이용되었던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객실에서는 삶은 계란, 사이다 등 기차여행 중 즐겼던 간식 체험도 할 수 있다. 박물관은 매일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개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테마가 있는 이색공원’으로 재탄생한 옛 경춘선 화랑대역 전경. 노원구는 폐선 된 철로와 옛 역사를 그대로 살려 철도공원을 조성했다.

“화랑대 철도공원은 기능을 상실한 철도 공간이 새로운 여가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으로, 기차 카페와 타임 뮤지엄, 화랑대 역사가 의미 있는 기존 철도 공간과 어우러져 한층 더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고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자신 있게 말하였다.


글·사진=서상배 선임기자 lucky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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