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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구설에도 인기 뜨거운 ‘오징어 게임’…“기대 이상으로 성공”

입력 : 2021-09-27 07:00:00 수정 : 2021-09-27 13: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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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인기만큼 구설도 잇따라
휴대전화 번호 유출, 도입부 표절 논란 등
크고 작은 논란들도 지속
넷플릭스

세계적으로 히트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한편으로는 높은 인기로, 한편에서는 여러 구설로 뜨겁다.

 

화려하고 거대한 스케일의 세트장과 배우 이정재의 이미지 변신으로 기대를 모은 '오징어 게임'은 예상 이상으로 성공했다.

 

미국 넷플릭스 인기 순위에서 한국 작품으로서는 최초로 1위를 기록한 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으며 프랑스, 독일 등 주요 유럽 국가와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선두를 지키고 있다.

 

'데스 게임' 장르 작품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디테일하고도 강렬한 연출과 주·조연 가리지 않는 열연, 몰입감을 보장하는 세트장 등과 더불어 현대 계급사회를 아이들의 게임으로 풀어낸 메시지도 호평받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줄다리기, 구슬치기, 다리 건너기, 오징어 게임 등 한국 아이들이 옛날부터 즐겨온 게임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정호연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35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각기 강렬한 개성을 보여준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예사롭지 않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높은 인기만큼 구설도 잇따르고 있다.

 

먼저 작품 속 등장한 '오징어 게임' 참가용 휴대전화 번호가 실존하는 것이 문제가 됐다. 해당 번호의 소유자는 오랜 기간 같은 사업을 해온 사람이라 피해가 더 컸고, 제작사 측에서는 보상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황이 쉽게 해결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넷플릭스 측은 26일 이 사안과 관련해 "제작사에서 계속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전날에는 서울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에 설치된 '오징어 게임' 팝업 세트장이 방역 수칙 위반 논란에 조기 종료됐다. 이태원역 지하 대합실에 마련된 세트장 '오겜월드'는 당초 26일까지 운영될 예정이었다.

 

넷플릭스도 추석 연휴가 끝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방역 수칙 위반 논란이 일 것을 우려했는지 따로 홍보는 하지 않았지만, 드라마 속 일부 장면을 본떠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 온라인에서의 관심이 뜨거웠다.

 

드라마의 뜨거운 인기에 현장에 사람이 몰리자 결국 서울교통공사와 넷플릭스 측은 조기 철수를 결정했다.

 

이밖에 계좌번호 유출과 도입부 표절 논란 등 크고 작은 논란들도 지속하고 있다.

 

신선한 게임과 캐릭터들에 매료된 서구권에서는 대부분 호평하는 것에 비해 이런 '데스 게임' 장르에 익숙한 한국 등 아시아권에서는 호불호가 다소 갈리는 것도 오히려 이슈를 지속하는 데는 도움이 된 분위기다.

 

'오징어 게임'은 앞으로 감독과 배우들의 인터뷰를 통해 화제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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